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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3

장성 축령산(2015.02): 피톤치드로 샤워하자 석정온천에서 축령산 자연휴양림까지는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였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음력의 24절기(節氣)는 참으로 경이롭다. 늦겨울바람은 쌀쌀했고 아침까지만 해도 눈이 쌓여 있었는데 오전이 되자 도로의 눈은 다 녹았고 그늘진 산기슭에만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었다. 절기를 따져 보니 입춘이 지나 있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춘원 임종국 씨가 사재를 털어 가꾼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편백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 일본에서 히노끼라고 불리는 편백나무는 고유한 향과 피톤치드 때문에 최고급 내장재로 사용된다. 편백나무는 천연항균물질 피톤치드를 소나무보다 다섯 배나 많이 발산한다. ▲ 피톤치드의 효능 1. 인체 면역력을 높인다 2.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을.. 2016. 6. 17.
고창 본가(2015.02): 백합죽과 바지락국밥의 절대강자 아침식사장소로 염두에 뒀던 곳은 고창읍의 미향이었지만 다음 행선지인 장성 축령산과 반대방향이었다. 먹는 즐거움 대신 보는 즐거움을 선택한 후 근처의 마땅한 식당을 찾아보았다. 석정휴스파 바로 옆 본가(本家)에 대한 블로거들의 평판이 좋았다. ▲ 아침 여덟 시쯤 입장하였다. 식당에는 손님이 없었다. ▲ 화이트톤의 실내와 천장의 주황색 무드램프가 잘 어울렸다. 인테리어가 심플하면서도 깔끔했다. ▲ 식탁과 의자는 일반적인 식탁과 의자보다 낮았지만 식사하기에 편안했다. ▲ 식당은 넓고 청결했다. 인테리어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아침 메뉴는 백합죽 · 바지락죽 · 바지락국밥이었다. 목욕 직후라 입맛이 없어서 백합죽과 바지락국밥을 일행 수보다 하나 모자라게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종업원이 주방 앞에 서 있던 다른 .. 2016. 6. 16.
고창 힐링카운티&석정휴스파(2015.02): 웰빙펜션과 힐링온천 힐링카운티는 전북 고창의 방장산 자연휴양림 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펜션단지이다. 힐링카운티 웹사이트에 따르면 펜션의 건축자재는 다음과 같다. 1.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한 편백나무 2.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고창 황토로 만든 황토 벽돌과 황토 타일 3. 천연 한지 웰빙(well-being) 측면에서만 보자면 자재만큼은 국내 최고수준이다. 스탠다드 형 객실에는 큰 방 하나, 욕실, 거실 겸 주방이 있다. 노후화한 냉장고와 싱크대가 아쉬웠지만 룸 컨디션은 양호했다. 펜션단지 주변에는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이 전혀 없어서 인적없는 무인도 같았다. 백사장의 은모래처럼 밤하늘에 빼곡히 박혀 있던 별들이 눈동자 안으로 쏟아져 내렸다. ▲ 다음 날 새벽, 석정휴스파로 향했다. 힐링카운티에서 석.. 2016. 6. 15.
영광 법성포 비체뜰(2015.02): 맛과 분위기 모두 좋았던 법성포 굴비 맛집 여수 오동도를 출발하여 고창담양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전남 영광으로 이동하였다. 고창담양고속도로의 장성3터널과 문수산터널은 각각 3,598미터와 3,820미터에 달한다. 몇 년 전 이 터널을 처음 지날 때에 가도 가도 터널의 끝이 보이질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고창담양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운영이 가능할까 의심될 정도로 통행차량의 수가 적다. 교통수요에 대한 합리적 예측이 배제된 선심성 공약의 산물로 보인다. 전남 영광에는 종교 유적지가 많다. 6.25 전쟁 당시 공산군에 의해 살해당한 신자들을 기리는 영광 천주교 순교지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한반도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배에서 내렸다는 백제 최초 불교 도래지 박중빈 대종사가 종교적 체험을 했다는 원불교 영산성지 공산당이 77명의 개신교 신자..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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