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nvil of Crom568 밀양 시례 호박소(2015.03): 이무기의 전설은 물속 깊은 곳에 ▲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면 '시례 호박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안내판이 눈에 띈다. 안내판에 '소(沼)의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처럼 생겼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의 호박은 먹는 호박이 아니라 '확'의 경상도 방언이다. '확'은 절구의 아가리로부터 밑바닥까지의 부분을 뜻한다. ▲ 시례 호박소로 가는 길 왼쪽 길은 숲길이고 오른쪽 길은 나무계단길이다. 두 길 모두 짧고 평이하다. 왼쪽 숲길로 가면 호박소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포토존(Photozone)도 왼쪽 숲길 끝나는 지점에 있다. 호박소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세차서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 포토존에서 바라본 시례 호박소 폭포 맞은편의 두 여인은 계곡풍의 위세에도 개의치 않고 여유롭게 간식.. 2016. 6. 20. 밀양 만어사(2015.03): 이보다 더 신비로운 사찰이 있을까 1. 만어사 가는 길 만어산 8부능선[각주:1]에 자리잡은 만어사(萬漁寺)를 자동차로 가려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만어로'에서 마을길을 거쳐 산길을 올라가면 만어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만어로는 왕복 2차선 지방도로이므로 차량 운행에 아무 문제가 없고 마을길은 비좁긴 해도 두 대의 차량이 조심조심 비껴갈 만하다. 문제는 산길인데, 자동차 한 대 지나기에도 버거운 100여 미터의 소로(小路) 구간이 산길 중간에 있다. 산길을 오르고 내리는 두 대의 자동차가 소로에서 마주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소로의 폭이 너무 좁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양보를 위해 후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마주친 두 차량을 뒤따르는 차가 있는 경우에는 후진조차 불가능해진다. 연휴나 석가탄신일에는 만어사 산길에서 아비규환이 벌어질.. 2016. 6. 20. 밀양 영남루(2015.03): 조선 3대 누각 밀양시 내일동 밀양강가에 위치한 '영남루'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이름난 곳이다. 영남루로 올라가는 언덕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하다. ▲ 주차장 바로 근처에 박시춘 선생 생가가 있다. 선생의 대표작으로는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 애수의 소야곡, 전우여 잘 자라,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이 있다. 박시춘 선생 생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영남루이다. ▲ 비가 온 후에 국화꽃의 형태로 나타나는 '석화(石花)'. 맑은 날이어서 석화를 볼 수 없었다. ▲ 영남루 맞은편의 천진궁 ▲ 영남루 안내판 두 가지 버전이 있다. ▲ 영남루. 밀양강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야가 탁 트이고 강바람이 시원했다. ▲ 영남루 현판. 현판들의 서체가 웅혼(雄渾)했.. 2016. 6. 19. 밀양 위양지(2015.03): 위양지 둘레길이 선사하는 진정한 힐링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위양지(位良池)는 양민(백성)을 위한다라는 뜻의 저수지로서 봄에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로 유명하다. 스무 대 가량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이른 봄의 위양지를 찾는 이가 드물어서인지 텅 비어 있었다. ▲ 주차장 옆에는 위양지의 유래와 이팝나무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다. 이팝나무 명칭의 유래 1. 꽃이 만개하면 흰 쌀밥이 나뭇가지에 높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2. 꽃이 만발한 해에는 풍년이 들어 이밥(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3. 음력 24절기 중 입하(立夏)를 전후하여 개화하므로 입하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형되었다. 세 개의 설 모두가 굶주림에서 벗어나고픈 옛사람들의 간절함을 반영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흰 쌀밥이 소복하게 쌓인 밥그릇에 대한 동경은 차치하더라도.. 2016. 6. 19.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