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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오래 기다렸다, 이 영화! 블리자드의 3대 게임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왕좌의 게임이나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혹적인 스토리라인(Storyline)이 일품이다. 블리자드 3대 게임 중 최초로 영화화된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을 관람하였다. 1. 스토리라인 전체적인 줄거리는 게임과 비슷한데, 세부 사건들이 게임과 다르게 진행된다. A를, 게임에서는 B가 살해하는데 영화에서는 C가 살해한다거나. D가, 게임에서는 E와 사랑에 빠지는데 영화에서는 F와 사랑에 빠지는 식이다. 게임을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은 원작 수정의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감독이 게임 스토리를 일절 손보지 않고 영화화하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의심받는다. 감독이 게임 스토리를 자의적으로 변형하면 게임을 훼손했다고 비판받는다... 2016. 6. 10.
주차장 사디스트 약속 시간 20분 전. 마음이 절로 급해진다. 주차하고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기에 빠듯한 시간이다. 지하주차장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일렬주차하기에 주차장 통로는 너무나도 비좁다. 주차장을 계속 돌아보아도 몸만 달아오를 뿐이다. 가죽점퍼를 입은 멋진 남자가 자기 자동차 쪽으로 걸어간다. 가죽남, 당신은 천사야. 가죽남이 차를 쉽게 뺄 수 있도록 내 차를 멀찍이 물린다. 차를 빼라고 압박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가죽남은 내 차를 힐끗 쳐다보더니 차에 올라탄다. 멋쟁이, 고마워요. 얼른 나가주세요. 정말 급하거든요. 맘속으로 간절히 속삭인다. 가죽남은 시동을 걸지 않는다. 운전대 위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고 뭔가를 검색한다. 갈 길을 찾는 거겠지. 스마트폰을 내린다... 2016. 6. 9.
가평 유명숙 닭갈비(2015.01): 불신의 시대 남이섬 주차장 주변에는 수십 개의 닭갈비집들이 성업 중이다. 강가에 있는 식당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았다. 맛과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블로그 포스팅이 수십 개였다. 북한강 바로 옆이라 식당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아 보였다. 블로거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너무 없었다. 맞은편 식당을 검색해 보았다. 블로거들의 평판이 크게 갈렸다. 들어가보니 식당에 손님이 가득했다.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춥고 배고파서 더 검색해 볼 엄두가 안 났다. 마침, 주차장 반대편에 유명숙 닭갈비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자기 이름을 내걸었으니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은 다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 비교적 큰 식당 내부는 평범했지만 깔끔했다. 숯불닭갈비와 막국수를 주문했다. 숯불의 화력이 너무 약해서 닭.. 2016. 6. 8.
가평 남이섬(2015.01): 한겨울 남이섬에 가 보셨나요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남이섬 첫 겨울 방문. ▲ 남이섬으로 가는 여객선 매표소와 선착장 입구이다. 배 타는 곳을 나미나라공화국입국심사대라고 부른다. ▲ 이른 아침이었지만 여객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 여객선이 뿌연 강 안개를 헤치며 남이섬으로 향했다. 거대한 빙벽을 본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환호를 질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덤덤. ▲ 외국인 관광객들은 남이섬에 닿자마자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 입구에 서 있는 앙증맞은 석상들 ▲ 중앙잣나무길 옆으로 조금 들어가니 타조들을 가둔 울타리가 있었다. 열차 선로가 있었지만 관광열차 운행여부는 알 수 없었다. ▲ 한겨울의 남이섬은 몹시 추웠다. 북한강의 강바람이 여간 매서운 게 아니었다. 남이섬 맛집..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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