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360 청송 주왕산(2023.10): 단풍철 주왕산에서의 추억 보정 오래 전 청송은 한번 가려면 정말 큰 마음을 먹고 가야하는 곳이었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된 후에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에 고속도로 개통 이후 2년에 한 번 정도는 청송의 이곳저곳을 탐방 중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청송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주왕산은 아직 가보지 않았다. 주왕산은 아주 오래전 탐방한 적이 있었다. 흑백사진처럼 단편적인 기억만이 남아 있을 정도로 지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일이다. 아담하고 조용한 절. 회색빛의 거대한 기암괴석들. 깊게 패인 계곡 사이에 놓인 철망 탐방로. 주왕산 근처 국도변에서 구입한 크고 빨간 부사 사과. 아련하면서도 달콤했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올 가을 단풍철에 드디어 주왕산을 탐방하였다. 탐방 구간은 상의 주차장에서 용추 폭포까지였다. 가을철 단풍 시.. 2023. 11. 19.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2022.11): 묘한 공허함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포항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으며,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과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거쳐 호미 반도를 일주하는 925번 지방도로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의 주차장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주차하기가 꽤 빠듯해 보인다. ▲ 테마공원 안내도 연오랑세오녀 전설이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듯이 일본뜰이라는 공간이 있다. 그 외에 한국뜰, 귀비고, 신라마을, 일월대 등이 테마공원의 주요 포인트다. ▲ 산마루정자로 이어지는 돌계단. 공원의 주요 시설을 돌아보고 난 후 시간이 되면 올라가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공원 면적이 넓은데다가 귀비고까지 둘러보고 나니 산마루정자에 가고 .. 2022. 11. 24. 포항 포항운하(2022.11): 40분간의 신나는 유람선 탑승 포항운하는 지난 몇 년간 부단히 애를 썼지만 늘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초, 드디어 포항운하에 가게 되었다. 샤브20 포항이동점에서 포항운하까지는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 포항운하 산책로에서 식후 산책을 느긋이 즐길 요량이었다.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 주차장은 정말 광활하다. 주말에도 주차 스트레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포항운하 산책로를 찾기 위해 파란색 유리 외벽의 포항운하관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다 건너편으로 포항제철의 거대한 구조물들이 아스라이 보였다. 바닷바람이 꽤 드셌다. ▲ 눈길을 포항제철에서 주위로 돌려 보니 정박 중인 여러 척의 배들이 보였다. 포항운하 유람선들이었다. 운항코스 안내판에 따르면, 포항운하 유람선은 포항운하를 경유한 후 포항제철 앞.. 2022. 11. 21. 포항 샤브20 포항이동점(2022.11): 예상을 뛰어넘은 무한리필 샤브샤브 오랜만에 포항과 경주를 돌아보는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포항에서의 식사는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선택권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꽤 고민이 된다. 여행 전날까지도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마음이 조급해지던 차에 발견한 무한리필 샤브샤브 샤브20 포항이동점. 달리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 이곳에서 여행 1일 차의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말. 새벽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 샤브20 포항이동점은 도로보다 살짝 높은 지대에 있다. 식당 바로 앞에는 5~6개의 주차 구획이 있는데,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식당 아래 도로에 주차할 수 있어 보이지만, 주차 단속 여부는 확실치 않다. 복불복? 건물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다. 내부가 시원하게 들여다보이.. 2022. 11. 20. 이전 1 2 3 4 ··· 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