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nvil of Crom568 화천 숲으로 다리(2015.04)②: 격렬함 뒤의 고요함 화천군 관광지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숲으로 다리'는 화천 미륵바위 바로 옆에 표시되어 있었다. 미륵바위로 갈 때에 숲으로 다리 표지판을 보지 못한 게 이상했다.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이 여행이라고 혹자(或者)는 말하지만 목적지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다. 신경을 곤두세운 채 붕어섬 옆 폰툰 다리에서 화천 미륵바위 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화천 미륵바위를 조금 더 지나자 도로 옆으로 난 작은 길이 보였다. 표지판은 없었다. 길을 내려가자 자동차 몇 대와 예닐곱 사람이 있었다. ▲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니 폰툰 다리가 보였다. 숲으로 다리임을 직감했다. ▲ 주차장에서 다리로 가는 길에 그토록 찾아 헤맨 '숲으로 다리' 안내판이 있었다. 자동차가 오가는 위쪽 .. 2016. 6. 25. 화천 숲으로 다리(2015.04)①: 외모는 완벽한데 매너가 부족해 화천군의 관광지 관리방식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화천 미륵바위의 안내간판은 눈에 잘 띄지 않아 한참을 지나친 후에 되돌아와야 했고 붕어섬 진입지점[각주:1]은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자칫 차선을 위반할 뻔 했다. 화천 '숲으로 다리'는 그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우선, 내비게이션이 '숲으로 다리'를 검색하지 못했다. 화천군에서도 손꼽히는 곳인데 내비게이션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는 게 의아했다. 붕어섬 관광안내소 휴관일이어서 물어볼 데가 없었다. 관광안내소 앞의 대형관광지도를 들여다 보았지만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지나가는 마을 주민에게 숲으로 다리의 위치를 물었다. 마을 주민은 처음 듣는 곳이라고 답했다. 폰툰 다리는 아느냐고 물었다. 마을 주민은 그건 또 뭐냐고 되물었다. 밧줄로 연결한 플라스틱 통 .. 2016. 6. 25. 화천 붕어섬(2015.04): 붕어섬에는 붕어가 없다 화천 미륵바위에서 북한강을 왼쪽에 두고 나아가면 화천읍이다. 화천 붕어섬은 화천읍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이다. ▲ 붕어섬은 원래 야트막한 언덕이었는데 춘천댐 담수로 인해 섬이 되었다. ▲ 제법 따스해진 날씨 덕분에 주차장 화단의 봄꽃들이 야단법석이었다. ▲ 붕어섬 승강대와 강 건너편 타워에 연결된 짚라인(Zipline)을 타고 북한강 위를 이동할 수 있다. ▲ 자전거 대여소 ▲ 카트레일카는 코레일에서 직접 운영한다. 전기 동력을 사용하여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 철길에서는 운전대 조작 없이 가속페달만으로 이동한다. 철길이 아닌 곳에서는 탑승자가 일반 자동차처럼 운전을 하여 이동한다. ▲ 붕어섬 중앙에는 잔디밭 광장, 화장실, 급수대 등이 있다 ▲ 자전거로 30~40분이면 붕어섬 일주가 가능하다. .. 2016. 6. 24. 화천 미륵바위(2015.04): 애잔하고 따스한 애니미즘 애니미즘과 불교신앙이 혼합된 '화천 미륵바위'는 화천 꺼먹다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자동차 진행방향 반대편에 있으므로 잘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 화천 미륵바위는 화강석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다. ▲ 가장 큰 미륵바위는 높이가 170cm이고 둘레가 130cm이다. ▲ 북한강을 나란히 바라보는 다섯 미륵바위의 모습은 쪼그려 앉은 거인 또는 하늘을 바라보는 거북이를 닮았다고 한다. ▲ 화천 미륵바위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전설 하나 옛날 옛적 소금 운반선 주인의 꿈에 화천 미륵바위가 나타나서 강바닥에 묻혀 있어 답답하니 물 밖으로 꺼내달라고 부탁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소금 운반선 주인은 지금의 자리에 미륵바위를 꺼내놓았다. 그 이후로 이곳을 지나는 소금 운반선 뱃사람들은 .. 2016. 6. 24.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