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360 하남 팔당냉면(2015.08): 입맛은 가지각색 검단산 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하남 팔당냉면〉이 있다. 냉면 마니아들이 하남 맛집으로 손꼽는 곳이어서 검단산 산행을 마치고 찾아가 보았다. 등산으로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목이 몹시 말랐다. 팔당냉면으로 가는 내내 시원한 냉면이 아른거렸다. 2016/07/15 - [여행] - 하남 검단산(2015.08): 두물머리와 서울 ▲ 인지도가 높아서인지 식당 앞 주차장은 밀려드는 차량으로 혼잡했고 식당은 만석(滿席)이었다. 등산복 차림의 손님이 많았다. 비빔냉면을 주문하였다. ▲ 냉면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다. 냉면의 비주얼에는 특별한 점이 없었다. 전형적인 양념과 고명이 올려져 있었다. ▲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가 대나무 그릇 위에 나온다. 냉면에 돼지갈비를 주는 냉면집은 이전에 많이 보았으므로 그리 놀랍지.. 2016. 7. 16. 하남 검단산(2015.08): 두물머리와 서울 등산은 참 묘하다. 산에 가기 전까지 심지어 산 아래에서 등산화로 갈아 신을 때까지도 "산에 가지 말까" 하고 갈등하지만 일단 등산을 시작하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등산복에 축축이 젖어드는 땀의 상쾌함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멀리 떨어진 명산(名山)만을 찾아 헤매던 와중에 경기도 하남의 "검단산"을 알게 되었다. ▲ 작은 산이 아니라 검단산에는 등산로가 여럿 있다.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네 가지이다. 1. 매표소 → 유길준선생묘 → 정상 2. 매표소 → 현충탑 → 정상 3. 산곡초등학교 → 정상 4. 수자원공사 → 정상 1번 코스로 올라 2번 코스로 내려오는 루트를 택했다. 자가용으로 갈 경우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또는 〈하남시벤처센터〉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자. 하남시벤처센터.. 2016. 7. 15. 양구 박수근미술관(2015.07): 따스한 시선으로 고달픈 삶을 바라보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화가 박수근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그는 부두에서 노동을 하고 미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생계를 근근히 이어나갔다. 자신을 짓누른 가난에 굴하여 왜곡된 시선을 갖거나 사회를 탓하지 않고 주위에서 무던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는 데에 그의 작품은 의의를 갖는다. 계급론적 예술관을 중시하는 예술가나 비평가들에게는 나약한 현실도피자로 보이겠지만 박수근 화백이야말로 우리나라 정서의 기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묘사한 화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생애는 고달프고 빈한했지만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따스하고 포근하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 - .. 2016. 7. 15. 양구 전주식당(2015.07): 얄밉지만 다시 한 번 한반도섬 다음에 박수근미술관을 관람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세 달 동안 오매불망했던 양구 전주식당의 두부를 지나칠 수는 없었다. 2016/06/23 - [맛집/맛집투어] - 양구 전주식당(2015.04): 우리나라 최고의 두부 김치찌개와 촌두부전골은 포기하고 두부구이만 맛본 후 가평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강렬한 주황색 간판은 그대로였다. ▲ 아궁이에서 제 한 몸 불태울 장작들이 입구 한켠에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 인테리어도 변한 게 없었다. 손님은 나를 포함해 두 명.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았다. 「두부구이 1인분만 주세요」 「1인분이요?」 「네. 1인분이요」 「두 분인데 두부구이 하나.. 2016. 7. 15.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