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맛집360 경주 용담정(2017.11): 단풍잎은 없었지만 은행잎을 얻었네 경주 용담정 및 일대는 천도교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遇)가 태어난 곳이고 포교활동을 한 곳이며 대구에서 처형당한 후에 묻힌 곳이다. 천도교에 인연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용담정 가을단풍의 명성만큼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형산강 위에 놓인 금장교를 건너 904번 지방도로를 타고 직진하니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경주 시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단지라 나중에 찾아보니 현곡도시계획지구였다. 경주디자인고등학교를 약 600미터 지난 지점의 경주국립공원·천도교 용담성지 입간판에서 좌회전하였다. 입간판에서 용담정까지의 약 1.4㎞ 소로(小路)는 폭이 넓진 않지만 승용차 두 대가 어찌어찌 교행할 정도는 됐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 길 좌우에 심긴 은행나무에는 샛.. 2017. 11. 28. 경주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2017.11): 경주의 무한한 매력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작은 수로 위에 놓인 통나무 다리는 이곳의 트레이드마크다.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널찍한 주차장에는 자동차들이 많이 들어차 있었다. 인근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는지 유치원 로고를 붙인 크고 작은 버스 대여섯 대도 보였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품있게 변색된 메타세쿼이아들이었다. ▼ 안쪽으로 들어서자 수로·다리와 함께 수로 위에 걸쳐진 통나무 다리가 보였다. 휴일에 통나무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수십 분을 기다려야 한다던데 평일 아침이라 네댓 명만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통나무 다리 사진을 보면서 저 위에 어떻게 올라간 걸까 하고 궁금했는데 통나무 다리는 윗부분이 평평하고 폭이 넓었다. 통나무 위에 .. 2017. 11. 27. 경주 보문정(2017.11):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 50곳 중 11위로 선정된 보문정은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지난 번 경주여행 때에 찾아갔지만 공사중이라 발길을 돌려야 했고, 꼭 그때가 아니더라도 묘하게 발길이 닿지 않았다. 아마도 경주여행 숙소인 한화리조트에서 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안심했기 때문인 듯하다. 보문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벚꽃 시즌이다. 가을인데다가 단풍철마저 지난 때였지만 이러다가 영영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문정은 농협경주교육원 맞은편에 있었다. 정식 주차장은 없었지만 승용차 십여 대를 주차할 만한 공터가 있었다. 늦가을 아침 공기가 신선했다. ▼ 공터에서 보문정으로 걸어 내려가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가 보였다. 연못 옆의 영산홍은 자줏빛 꽃을 살며시 피.. 2017. 11. 26. 한화리조트 아사달(2017.11): 조식 – 여행의 기본은 든든한 아침밥 경주 한화리조트는 두 개의 동(에톤·담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톤이 신관이고 담톤이 구관이긴 한데, 담톤이 최근에 보수공사를 실시했고 에톤도 연식이 오래되어서, 객실 컨디션을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으며, 식당·사우나·커피샵·프론트데스크 등은 에톤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만 유념하면 된다. 경주 한화리조트 객실(패밀리형)은 기본형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방과 거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배정받은 방은 에톤이었는데, 객실이 보문골프클럽 방향이 아닌 켄싱턴리조트 방향이어서 뷰(View)가 답답했다. 2일차 일정도 빠듯했으므로 아침 일찍 에톤 1층 아사달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어제 석식을 해결한 그 곳이었다. 기업 연수가 있는 날에는 식당이 몹시 붐비는데 이 날은 비교적 한산했다. 식사 중에.. 2017. 11. 25.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