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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360

단양 잔도(2017.11): 체력과 담력이 다 필요한 길 여기도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시작점이 어디인지 주차장은 있는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었다. 단양군 웹사이트·관광지도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했고, 이곳을 다녀간 블로거의 포스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에서 단양 잔도로 명칭이 바뀐 이 길은 총연장 1120m에 폭 2m인 잔도(棧道)다. 잔도는 험한 벼랑에 선반처럼 달아낸 길을 뜻한다. 시작점에 주차장이 없으므로 단양군 보건소에 주차해야 한다. 보건소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이른 오전이 아니면 주차가 어려워 보였는데 이곳에 주차할 수 없을 경우의 대안은 딱히 찾을 수 없었다. 도로불법주차단속이 엄격히 시행 중이었고 보건소가 있는 지역은 주택·상가 밀집지역이고 도로 폭도 좁아 주차가 어려워 보였다. 단.. 2017. 12. 2.
단양 대명리조트(2017.11): 죽령에서의 Night Driving 온천욕을 마치고 나온 건 저녁 일곱 시가 넘어서였다. 영주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에서 단양 대명리조트까지는 28㎞이므로 해가 저물었긴 해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한 오산(誤算)이었다. 맵피의 추천경로는 죽령로, 티맵의 추천경로는 중앙고속도로였다. 소요시간은 두 경로 모두 40분이었지만 죽령로 쪽이 중앙고속도로 쪽보다 10㎞ 짧았으므로 죽령로 경로를 택했다. 가로등과 주행차량이 드문드문 있어서 안심했는데 죽령로에 들어서니 상황이 달라졌다. 죽령로 좌우의 야광표지판들은 큼직하고 도색이 양호해서 도로 경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길과 주위가 칠흑처럼 어두웠다. 고개 초입의 모텔촌을 지나자 인적은 완전히 끊겼고, 고요하고 어두운 산길을 홀로 한참 달려야 했.. 2017. 12. 1.
영주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2017.11): 아기 볼살 같은 온천수의 반전(反轉) 영주시 풍기읍에 소재한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로 향한 이유는 세 가지였다. 단양 대명리조트 프론트데스크 직원과의 통화에 따르면 때마침 시설보수공사로 인해 리조트 사우나가 휴장이었고(다음날 황당했지만), 봉화 한약우프라자에서 숙소인 단양 대명리조트로 가는 길목에 본 온천이 있었으며,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해가 완전히 지겠지만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에서 단양 대명리조트까지 28㎞에 불과했으므로 큰 무리없이 리조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완전한 오산이었음). 리조트 외관 및 주변은 산뜻했다. 지하주차장 유무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리조트에는 목욕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워터파크도 있었다. 리조트이므로 객실도 있는데 룸 컨디션이 좋다는 포스팅들이 많았지만 침대방·온돌방 모두 방이 하나뿐이어서 숙박은 포기하였.. 2017. 11. 30.
봉화 한약우프라자(2017.11): 믿기 어렵겠지만 "진실"이다 숙소인 단양 대명리조트로 가는 길에서 크게 벗어나면서까지 향한 곳은 경북 봉화군의 봉화한약우프라자였다. 차라리 이곳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2016년에 알게 된 후로 경상도나 강원도 남부를 여행할 때면 일정을 조정하든 경로를 조정하든 반드시 들르는 필수 순례지가 되었다. 대단한 미식가도 아니고 소고기 전문가도 아니지만, 이곳 고기를 맛본 후로는 타 지역 한우를 잘 먹지 못하게 되었다. 불고기·국거리 등 양념이 들어간 요리는 다소 낫지만, 구이용 소고기인 경우에는 타 지역 명품한우조차도 입에 맞질 않는다. 봉화한약우프라자와 그나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곳은 강원도 태백의 한 곳 정도라고 생각한다. 경주 용담정에서 봉화 한약우프라자까지는 대략 두 시간 반 거리다. 점심시간을 넘겨 도착할 것 같아 휴게소에서 ..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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