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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포천 산사원(2015.10): 옹기에 남겨진 아이의 절규 산사원의 Full Name은 "전통술박물관산사원"이며, 백세주·산사춘 등의 약주를 생산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애주가들에게 포천 관광의 필수 순례지로 알려져 있지만 비애주가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산사원은 건물 형태의 술 박물관과 야외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전통 증류주 숙성고인 "세월랑" 400여 개의 커다란 650리터 옹기 독 안에서 알코올 도수 55도 정도의 증류주가 익어가는 곳이다. 옹기 독은 스스로 숨을 쉬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면 술이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는데 이때 술은 옹기 독을 넘나드는 산소와 결합하여 미묘한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세월랑에는 지붕만 있고 벽이 없다. 일교차와 연교차가 큰 포천의 자연환경이 증류주의 숙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구조다. ▲ 세월랑의.. 2016. 7. 21.
포천 아트밸리(2015.10): 채석장의 재탄생, 케이블카, 천주호 요즘 포천에서 가장 핫한 관광명소를 꼽으라면 아마 이곳이 아닐까? 방송매체에서도 여러 번 방송하고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줄을 잇는 곳이다. 포천 아트밸리는 1960년대부터 약 30년 간 "포천석"으로 알려진 고급 화강암을 캐내던 채석장이었다. 1990년대 이후 화강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채석장은 결국 폐쇄된 후 한동안 방치되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포천시는 이곳을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개조하여 포천 아트밸리라는 이름으로 대중에 공개하였다. ▲ 아트밸리를 보려면 케이블카 또는 도보로 언덕 위로 이동해야 한다. 분명히 말한다. 걸어 올라갔다거나 걸어 올라갈 만해 보였다라는 후기는 싹 무시하기 바란다. 무조건 케이블카를 타는 게 정답이다. 케이블카는 크기가 작아서 10명 안팎이 정원이다. 움.. 2016. 7. 21.
포천 부용원(2015.10): 가성비 만점의 정갈한 음식 포천 부용원은 포천 맛집을 검색하면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한식집이다. 국립수목원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고 다음 목적지인 포천 아트밸리로 가는 길목이라 이것저것 잴 필요가 없었다. ▲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식당은 전통적인 한옥 양식이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은 식당의 유명세에 걸맞지 않게 산만하다. 나무데크 위의 테이블과 의자는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낡아 보인다. 나무데크 아래에는 산책로가 있는데 아래에 내려다 보이는 "고모 저수지" 둘레길이다. ▲ 식당 옆은 작은 정원인데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였다. 식당 이동로 아래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이다. ▲ 한정식 메뉴에는 낙지볶음 정식, 간장게장 정식, 갈비찜 정식, 전복해물장 정식이 있다. 낙지볶음정식을 .. 2016. 7. 21.
포천 국립수목원(2015.10): "그"의 손길이 머무는 곳 10월 말 중부지방의 단풍은 절정이었다. 일주일 남짓이면 단풍의 클라이맥스는 끝나는 게 상식. 마음이 급해졌다. 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가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포천 국립수목원으로 정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이 이유였다. 자칫 올가을 단풍 구경을 망칠 뻔했다. 국립수목원 가기 전날, 관람정보라도 얻을까 해서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사전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예약을 시도했는데 예약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 에러가 발생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접속 성공했지만 잔여 입장권이 0. 평일 사전예약 가능인원이 5,000명이었다. 😨 몇 시간 지난 후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재접..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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