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360 의성 탑산약수온천(2015.03): 우리나라 온천의 패왕 1. 게르마늄 온천 프랑스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 '루르드(Lourdes)'에는 성모 마리아께서 마을 소녀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하신 '마사비엘 동굴'이 있다. 성모 마리아 발현 이후 마사비엘 동굴에 샘물이 솟아났는데 샘물을 마시거나 샘물로 몸을 씻은 병자들이 완치되는 기적이 잇달아 일어났다. 루르드 의무국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치유만을 '기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기준에 부합하는 기적만 해도 수십 건이 넘으며, 기준에 못 미치는 기적은 수만 건에 이른다. 루르드 샘물의 성분은 여타 물과 다를 바 없다는 과학자들의 검사 결과에 세간의 관심은 폭증했고 루르드 기적에 대한 명쾌한 과학적 설명은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후 연구에서 루르드 샘물이 다량의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2016. 6. 21. 의성 남선옥(2015.03): 환상적인 색감, 미묘한 식감 밀양에서 의성까지는 자동차로 두 시간 반 거리이다. 무리를 하면서까지 의성으로 이동한 것은 '의성 탑산온천'과 '남선옥' 때문이었다. 남선옥은 '한우소고기양념'으로 유명한 식육식당이다. ▲ 밀양의 시례 호박소에서 출발하여 의성에 도착했을 때에는 하늘이 이미 어두컴컴했다.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식당 앞 도로에 주차하였다. ▲ 조립식 판넬 벽으로 둘러싸인 실내에는 드럼통 테이블들이 빼곡했다. 대폿집 스타일이었는데 산뜻하거나 청결한 인테리어는 아니었다. 두 개의 분점이 대구에 있다는, 소형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 자신감 가득한 메뉴판 메인 메뉴는 '한우소고기양념' 하나이다. 이거 하나면 돼, 하는 장인(匠人)정신이 풍겼다. 가격이 착해 보이지만 고기가 얇고 달짝지근해서 150g만으로 고기 섭취가 끝나지 않.. 2016. 6. 20. 밀양 시례 호박소(2015.03): 이무기의 전설은 물속 깊은 곳에 ▲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면 '시례 호박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안내판이 눈에 띈다. 안내판에 '소(沼)의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처럼 생겼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의 호박은 먹는 호박이 아니라 '확'의 경상도 방언이다. '확'은 절구의 아가리로부터 밑바닥까지의 부분을 뜻한다. ▲ 시례 호박소로 가는 길 왼쪽 길은 숲길이고 오른쪽 길은 나무계단길이다. 두 길 모두 짧고 평이하다. 왼쪽 숲길로 가면 호박소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포토존(Photozone)도 왼쪽 숲길 끝나는 지점에 있다. 호박소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세차서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 포토존에서 바라본 시례 호박소 폭포 맞은편의 두 여인은 계곡풍의 위세에도 개의치 않고 여유롭게 간식.. 2016. 6. 20. 밀양 만어사(2015.03): 이보다 더 신비로운 사찰이 있을까 1. 만어사 가는 길 만어산 8부능선[각주:1]에 자리잡은 만어사(萬漁寺)를 자동차로 가려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만어로'에서 마을길을 거쳐 산길을 올라가면 만어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만어로는 왕복 2차선 지방도로이므로 차량 운행에 아무 문제가 없고 마을길은 비좁긴 해도 두 대의 차량이 조심조심 비껴갈 만하다. 문제는 산길인데, 자동차 한 대 지나기에도 버거운 100여 미터의 소로(小路) 구간이 산길 중간에 있다. 산길을 오르고 내리는 두 대의 자동차가 소로에서 마주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소로의 폭이 너무 좁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양보를 위해 후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마주친 두 차량을 뒤따르는 차가 있는 경우에는 후진조차 불가능해진다. 연휴나 석가탄신일에는 만어사 산길에서 아비규환이 벌어질.. 2016. 6. 20.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