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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음성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2016.09): 기적의 산실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하 감곡매괴성당)은 충북 음성의 유서 깊은 성당이다. 붉은 벽돌의 고딕 양식 건물로 유명한 감곡매괴성당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신비로운 일화를 간직한 곳이다. 충주 돌집식당에서 귀경하는 길에 있을 뿐만 아니라 15분 거리여서, 오랫동안 궁금해했던 이곳을 탐방할 좋은 기회였다. ▲ 「매괴 성모 순례지」 비석. 「매괴(玫瑰)」는 가톨릭의 묵주(로사리오)를 중국에서 부르던 호칭이다. 성당 이름에 "매괴"와 "성모"가 들어간 것에서, 이 성당이 성모 마리아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 붉은 벽돌과 뾰족한 첨탑의 첫인상이 강렬했다. 외형은 명동성당과 유사하다. 성당 앞 널찍한 공터 한편에는 나무탁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하늘이 흐려서인지 벽돌의 붉은색이 무거워 보였다. 화.. 2016. 9. 10.
충주 돌집식당(2016.09): 심해(深海)로 빠져드는 듯한 맛 충주 「돌집식당」은 된장찌개와 청국장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는 곳이다. 앙성탄산온천에서 자동차로 1분 거리. 앙성탄산온천의 효능은 정말 극적이었다. 충주 비내길 트레킹에서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사라졌다. 개운한 몸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로소 맑고 푸른 초가을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식욕이 자연스레 동했다. ▲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왔더니 「돌집가든」 앞이었다. 식당 전면에 된장찌개·청국장 대신 매운탕·칼국수의 시트지가 붙어 있었다. 인터넷에서 예습한 「돌집식당」의 메뉴와 사뭇 다른 메뉴였다. 이상하다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 「돌집식당」은 돌집가든 뒤편에 숨어 있었다. 허름한 식당 외관에서 숨겨진 맛집의 포스가 풍겼다. 식당 전면에는 주력 메뉴명이 어지러이 붙어 .. 2016. 9. 9.
충주 앙성탄산온천(2016.09): 콜라에 몸을 담궈보고 싶은가? 앙성탄산온천은 수안보 온천, 문강유황온천과 함께 충주의 3대 온천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충주 3대 온천 중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수안보 온천이고, 문강유황온천과 앙성탄산온천은 온천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나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문강유황온천은 지난번 괴산 산막이옛길 트레킹 후 방문했던 곳이다. 시설은 열악했지만, 유황 온천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진한 유황 냄새가 인상적이었다. 앙성탄산온천은 과연 어떤 수질과 효능을 보여줄 것인가? 기대가 컸다. ▲ 건물 외관은 충주 3대 온천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낡고 허름했다. 제법 북적였던 문강유황온천과는 달리 온천 주위가 적막했다. 방문객의 발길이 거의 끊어진 듯한 인상이었다. ▲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 "동양 최고의 탄산온천"이라는 문.. 2016. 9. 8.
충주 비내길(2016.09): 피지컬은 좋은데 어중간한 느낌 원래 가려고 했던 트레킹 코스는 충주의 "종댕이길"이었다. 그런데 충주시청의 관광안내도를 아무리 자세히 살펴보아도 코스의 얼개를 도통 파악할 수가 없었다. 주차장은 어디인지, 직진횡단형 코스인지 원점회귀형 코스인지,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가늠할 수 없었다. 짜증 나는 일이었다. 충주시청 관광안내도를 다시금 찬찬히 들여다보니 비내길 1구간이 그나마 직관적이었다. 코스가 전체적으로 평지平地이고 원점회귀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내길 1구간의 정확한 시작점 또한 애매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일단 출발. ▲ 충주시청 관광안내도와 네이버 지도를 비교·대조하여 추측한 비내길 1구간 시작점은 "앙성온천광장"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예상이 맞았다. 광장 주차장 맞은편의 「운봉전통옹기」와 「명품 비내길 비석」..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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