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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안성 마실밥상(2016.11): 인터넷 후기가 이끈 안성의 떡갈비 맛집? 전날 밤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경기도 안성에서 떡갈비로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마실밥상을 발견하였다. 공주 마곡사에서 집으로 바로 가면 두 시간 소요. 마실밥상에 들렀다 가면 네 시간은 잡아야 한다는 계산. 그런데 어제 담양의 담양애꽃에서 먹었던 떡갈비가 생각났다. 2% 아니 5%는 부족했던 그 느낌... 마실밥상에 다녀온 누군가가 이렇게 썼더군. 담양 떡갈비보다 나은 것 같다고. 속는 셈치고 가보기로 하였다. ▲ 도착하자마자 아차 싶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식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인점이었음. 간판에 적힌 가맹문의 전화번호가 난폭하게 다가왔다. 식당 입장을 망설였지만 마곡사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 쓴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선뜻 내버릴 수 있을 정도의 매몰비용이 아니었다. .. 2016. 11. 29.
공주 갑사·마곡사(2016.11): 가을풍경 전격비교 충남 공주(公州)의 유서 깊은 사찰인 갑사와 마곡사를 두고 사람들은 흔히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일컫는다 봄 경치는 마곡사가, 가을 경치는 갑사가 으뜸이라는 뜻이다. 올가을 두 사찰을 한날에 답사하며 여러 기준에 근거하여 갑사와 마곡사의 가을 풍경을 비교해 보았다 사찰까지의 드라이브 코스 뜬금없는 기준이라고 생각하는가? 목적지로 가는 동안 차창 밖에 펼쳐지는 주변 경치에 따라 여행자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한없이 줄어들기도 한다. 두 사찰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며 갑사로 갈 때의 출발점은 충남 부여였고 마곡사로 갈 때의 출발점은 충남 공주 황새바위성지였음을 밝혀둔다. 갑사로 가는 가을길과 마곡사로 가는 가을길은 확연히 달랐다. 운전 중이었으므로 도로 사진은 당연히 없다. 갑.. 2016. 11. 28.
공주 마곡사(2016.11): 춘마곡(春麻谷) 추마곡(秋麻谷)이라 불러다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봄에는 마곡사의 풍광이, 가을에는 갑사의 풍광이 으뜸이라는 뜻이다. 이 말대로라면 가을에 마곡사를 찾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렇지만 내년 봄에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었고 갑사·황새바위성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늦가을 황량한 마곡사라도 보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마곡사의 스산한 풍경. 완전한 오산이었다. ※ 마곡사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보철화상(補綴和尙)의 법문을 듣기 위해 모인 대중이 삼밭의 삼대처럼 많다 하여 마곡사로 불렸다고 한다. 백제 무왕 41년(640)에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명종 때에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하였으며 도선국사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대사가 보수하였다. 조선시.. 2016. 11. 28.
공주 황새바위성지(2016.11): 선인(善人)의 탈을 쓴 악인(惡人)이 갈 곳은 정해져 있다 갑사에서 마곡사로 가는 길에 황새바위성지가 있다. 이곳이 황새바위라고 불리게 된 연유는 다음과 같다. 한 임금에게 아름다운 외동딸 공주가 있었다. 궁궐 너머의 세상이 궁금했던 공주는 궁궐을 몰래 빠져나와 산천을 떠돌았다. 어느 날, 신분이 밝혀져 궁궐로 붙잡혀온 공주를 임금은 하루빨리 혼인시키려고 하였다. 여성해방론자였는지 독신주의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실을 안 공주는 궁궐에서 다시 도망쳐 당시에는 인적조차 없던 이곳 우성면 안양리로 숨어들었다. 공주가 또 사라지자 임금은 마음의 병을 얻어 몸져 누웠고, 꿈에서 아비에 대한 계시를 받은 공주는 이곳 바위에 올라 아비의 쾌유를 비는 기도를 올렸다(병 주고 약 주기). 공주의 기도 덕분이었을까, 쾌차한 임금은 공주를 찾아 전국을 누비다가 이곳에 도착하였.. 2016.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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