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Anvil of Crom568

부안 적벽강(2015.05): 태곳적 들끓었던 용암이 빚은 절경 수성당 아래 공터의 계단을 내려가면 '적벽강(赤壁江)'이다.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용두산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의 해안선을 가리킨다. 중국의 적벽강에 비견될 만한 절경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형적으로는 적벽강이 아니라 적벽해안이 맞겠다. 적벽강 중국 황강현(黃岡縣)에 있다. 송대(宋代)의 소동파(蘇東坡)가 이곳을 보고 전후(前後赤璧賦)를 지었다. ▲ 격포항·채석강·수성당·적벽강 지도 ▲ 기기묘묘한 암반으로 뒤덮인 광활한 해변 한가운데에 크고 흰 바윗덩어리가 보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 스티로폼 덩어리였다. 마음을 가다듬었다. ▲ 수성당(水聖堂)이 있는 죽막(竹幕)마을을 기준으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채석강이다. ▲ 물때를 놓칠세라 아주머니들이 손을 .. 2016. 7. 7.
부안 수성당(2015.05): 개양 할머니와 카리브디스 격포항에서 수성당(水聖堂)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격포항에서 변산해변로를 북쪽으로 따라가다보면 죽막마을이 나온다. 수성당은 죽막마을 바닷가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 전 이곳에 왔던 적이 있었다. 흐린 날씨 탓이었을까, 그때 마주했던 수성당은 삭막하고 섬뜩한 무속 지대(巫俗 地帶)였다. ▲ 수성당은 단칸 기와집인 당(堂)집이다. 최초 건립 연대는 미상(未詳)이며 현재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 수성당 옆 돌탑 ▲ 바다 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섬이 "임수도"이다. 수성당과 임수도 사이의 바다는 역동적이면서도 흉포하다. 효녀 심청이 뛰어든 인당수가 임수도 근해라는 설이 있다. ▲ 무분별한 접근이 금지된 성스러운 곳이었지만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이곳에 모셔져 있던 개양.. 2016. 7. 6.
부안 격포항·채석강(2015.05): 닭, 지네, 족제비 궁항마을에서 격포항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다. 따가운 봄 햇볕에 변산반도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채석강은 격포항 닭이봉의 층암절벽과 그 일대를 가리킨다.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편마암의 기저층 위에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해식단애가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한 와층을 구성하고 있다. 채석강(彩石江)은 시성 이백(詩聖 李白)이 뱃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익사했다는 중국의 명승지인데 격포항 닭이봉 일대가 중국 채석강에 비견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마실길 입구 마실길 입구 오른편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닭이봉'이다. 닭이봉 (출처: 격포항 닭이봉 안내판) 채석강을 우산처럼 받치고 서 있는 우뚝 솟은 산이 '닭이봉'이다. 격포 마을의 지형이 지네형국으로 되어서 마을에 재앙이 끊이.. 2016. 7. 6.
부안 궁항 마을(2015.05): 부안의 숨은 보석 고창 힐링카운티에서 부안 궁항마을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반 거리이다. 궁항(弓項) 마을 반월(半月) 모양의 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바다 100M 지점에는 "개섬(견도 犬島)"이 있으며 마을 서쪽해안은 거센 물결도 이곳에 밀려오면 잔잔해진다고 하여 "도당금(濤堂金)"이라고 부른다. 도(濤)는 거센 물결을 뜻하며, 당(堂)은 집을 뜻한다. 개섬에서 바라보면 마을이 활이며 개섬은 활촉으로서 개섬과 마을 사이에 100M의 목이 있다고 하여 활 궁(弓), 목덜미 항(項) 자를 써서 궁항(弓項, 활목)이라 부른다. 목덜미 항(項) 대신 목 항(亢)을 쓰는 경우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 ~ 곰소항 ~ 궁항마을로 이어지는 30번 국도의 해안경관은 압권이다. 인간의 삶이 갯벌에 스며든 인간미(人間味.. 2016. 7.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