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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부안 적벽강(2015.05): 태곳적 들끓었던 용암이 빚은 절경

by AOC 201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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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당 아래 공터의 계단을 내려가면 '적벽강(赤壁江)'이다.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용두산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의 해안선을 가리킨다.

 

 

중국의 적벽강에 비견될 만한 절경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형적으로는 적벽강이 아니라 적벽해안이 맞겠다.

 

적벽강

 

중국 황강현(黃岡縣)에 있다. 송대(宋代)의 소동파(蘇東坡)가 이곳을 보고 전후(前後赤璧賦)를 지었다.

 

 

 

 

격포항·채석강·수성당·적벽강 지도

 

 

 

 

기기묘묘한 암반으로 뒤덮인 광활한 해변 한가운데에 크고 흰 바윗덩어리가 보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스티로폼 덩어리였다. 마음을 가다듬었다.

 

 

 

 

수성당(水聖堂)이 있는 죽막(竹幕)마을을 기준으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채석강이다.

 

 

 

 

물때를 놓칠세라 아주머니들이 손을 바지런히 놀리고 있었다.

 

 

 

 

적벽강은 중생대 백악기에 단층의 수평이동인 주향이동 단층에 의해 발생한 퇴적분지이다. 적벽강 주변에는 유문암·응화암·화강암·안산암 등 다양한 재질의 암석들이 산재해 있다.

 

붉은 암반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진홍색으로 물드는 적벽강 낙조(落照)는 서해 낙조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자바위

죽막마을 남쪽에서 바라보면 갈기가 무성한 숫사자의 모습이 명확히 보이는데

죽막마을 북쪽에서 바라보면

앞발을 뻗은 사자, 코를 내민 코끼리, 부리가 긴 물새, 심지어 스핑크스(Sphinx) 등이 연상된다.

 

적벽강은 아득한 옛적 한반도 서쪽에서 들끓었던 자연의 힘을 온몸으로 증거하는 화산과 용암의 해안이다. 다음 행선지는 '하섬전망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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