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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파주 감악산(2015.07): 산중(山中)에서 길을 잃다 파주 감악산(坡州 紺岳山)은 경기 오악 중 하나이다. 경기 오악: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개성 송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 ▲ 감악산의 보편적인 산행루트는 원점회귀코스이다. : H(거북바위휴게소)→C(범륜사)→A(정상)→C(범륜사)→H(거북바위휴게소) 원점회귀코스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D(운계능선)→A(정상)→C(범륜사)→H(거북바위휴게소)→D(운계능선) 루트를 택했는데 돌이켜보면 잘못된 생각이었다. ▲ D 지점을 찾는 것부터 순탄치 않았다. 도로 공사 때문에 주위가 다 파헤쳐져 안내판도 주차장도 없었다. 어림짐작으로 주차한 후에 교각 사이로 걸어 올라갔다. ▲ 올바로 가고 있는지 긴가민가하고 있는데 저멀리 입간판이 보였다. ▲ 다행히 등산로 입구를 찾았다. 입구부터 경사가 급한 오르막.. 2016. 7. 12.
춘천 삼악산(2015.07): 깔딱고개와 333계단 포천 운악산이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등산 욕구를 일깨웠다. 춘천 삼악산을 다음 목표로 정했다. ▲ 춘천의 거산(巨山)답게 등산로가 여러 개이다. 하나의 등산로를 오르내리면 몸은 편해도 재미가 반감된다. 등선폭포 입구에 주차하고 삼악산장 매표소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산에 오른 후 등선폭포 입구로 내려오는 루트를 택했다. 부담되는 거리였지만 준비운동으로 가벼운 산책을 하는 셈 쳤다. ▲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 입구 ▲ 부담 없는 주차비 ▲ 주차장은 널찍했고 화장실(사진 속 건물)은 청결했다. 주차장에서 삼악산장 입구로 향했다. ▲ 삼악산장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의암댐이 있다. ▲ 의암호의 풍광을 보며 걸었더니 힘든 줄도 몰랐다는 건 거짓이고 "산에 오르기도 전에 오버 페이스?"라는 걱정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2016. 7. 12.
포천 운악산(2015.06): 경기 오악의 으뜸 간식과 야식을 억제하지 못했더니 몸이 부쩍 무거워졌다. 십 년 동안 멀리했던 등산을 다시 다니기로 결심하였다. 포천 운악산은 경기 오악(五岳) 중 하나이다. 경기 오악: 감악산(파주), 관악산(과천), 송악산(개성), 운악산(포천), 화악산(가평) ▲ 등산코스는 세 가지 모두 원점회귀방식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자동차를 가지고 온 사람의 입장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지점과 산에서 내려오는 지점이 다르면 곤란하다. 눈썹 바위 → 병풍 바위 → 정상 → 코끼리 바위 → 무우 폭포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2코스로 오르고 1코스로 내려오는 방식이었다. 산 이름에 악(岳)이 들어 있으면 돌과 바위가 많고 험하다. 운악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로프가 설치된 바위 구간과 급경사 구간이 많았다. ▲ 눈썹 바위 중생대 쥬라.. 2016. 7. 11.
거제 바람의 언덕(2015.06): 비바람이 쳐야 진정한 '바람'의 언덕 거제 리베라 호텔에서 "바람의 언덕"까지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이다. 가는 내내 비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었다.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자동차에서 나서자 반팔 차림의 윗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6월 바닷바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섭고 서늘했다. ▲ 비바람 탓인지 바람의 언덕에는 아무도 없었다. 악천후를 무릅쓰고 이곳을 찾은 정성을 바람의 언덕이 알아준 걸까. 빗줄기가 서서히 잦아들었다. 바람은 여전히 강했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자존심 때문인지 바람까지 봐줄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언덕 위에는 이곳 명물인 네덜란드 풍차가 우뚝 서 있었다. ▲ 거센 바람이 풍차를 스쳐 지나갔지만 ▲ 풍차의 움직임은 몹시 둔했다. 기능은 제거되고 겉모양만 갖춘 듯. ▲ "기록문화 숭배자"가 남긴 주술행위 ▲..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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