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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360

서울 북촌 한옥마을(2022.09): 인도 소녀, 풍년쌀농산의 식혜, 라면이 땡겼지만 허탕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가볍게 몸을 푼 다음 북촌 한옥마을에 도착. 북촌 한옥마을은 세 번째 방문이었다. 첫 번째 방문 때에는 북촌 한옥마을의 지리에 대한 사전준비가 없었던 관계로 골목을 마구잡이로 누볐고, 두 번째 방문 때에는 「풍년쌀농산」에서 식도락만 즐겼을 뿐이었다. 문제는, 이번에도 별다른 사전준비가 없었다는 것.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하여 3번 출구로 OUT. 익선동 한옥마을과는 다르게 지하철역 출구 근처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계동길」을 걸어 올라가는 루트를 택했다. ▲ 지난번 북촌에 왔을 때와는 천양지차의 풍경이었다. 좁지 않은 인도人道에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계동길 초입에는 현대 본사 건물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의 현수막의 "대중교통비 50% 지원 추진"이.. 2022. 9. 12.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2022.09): 우한폐렴 끝난 건가? 익선동 한옥마을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여기서 뭘 먹고 마실 생각은 없었다. 그저, 북촌 한옥마을에 가기 전에 익선동 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우한폐렴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으니 익선동 한옥마을도 아직까진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사가 늘 그렇듯이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 5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out. 출구 근처에 커플 여러 쌍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동선動線을 상의하는 것 같았다. 「가나기획」 건물의 골목으로 진입했다. 진입로 들머리는 지저분하고 무질서했다. ▲ 일단 골목길에 들어서니, 버뮤다 삼각지대에 진입한 비행기의 나침반처럼, 방향감각이 급작스럽게 흐트러졌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 .. 2022. 9. 11.
수원 갤러리아 광교점 정돈: 튀김옷, 이것은 「예술」이다! 신진항을 떠나 서해안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갑작스레 공복감이 밀려왔다. 「행복한 아침」에서 오랜만에 홍합밥과 조개탕을 즐긴 지 세 시간 정도 지난 시각이었다. 「행복한 아침」 솥밥의 양이 줄어든 건 아니었다. 식사 후 장시간 산책을 한 것도 아니었다. 신진항에서 오징어와 조개 구경에 심취했을 뿐인데…. 수원시 광교에 급한 용무가 생겼다. 문득, 롯데아울렛 광교점 맞은편의 갤러리아 백화점이 떠올랐다. 그곳에 수요미식회에서 선정된 「돈가스 Best 6」 중 하나인 「정돈」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에헤라~오늘은 맛집 탐방이다"라는 마음으로 광교를 향해 질주 아닌 정속주행. 갤러리아 광교점은 첫 방문이었다. 지하 5층까지 내려가서야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 바닥에서 광이 났다. 2020년에 오픈한 "신축빨"인.. 2022. 8. 30.
태안 신진항(2022.08): 신진항 오징어 8월 말 시세, 나비효과 7~8월은 신진항에 오징어가 넘쳐나는 시기다. 최고 활황기는 7월 중순이므로 8월 말은 오징어 조업에 힘이 슬슬 빠질 시기다. 8월에 잡히는 오징어는 7월에 잡히는 오징어보다 덩치가 크다는 게 현지 상인들의 설명. 덩치가 커지는 대신 가격도 수직 상승한다. 맛은 그대로인지 바뀌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라 오징어 경매를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위판장 앞이 썰렁했다. 그럴 사정이 있었다. 위판장이 철거 중이었다. 위판장과 함께 위판장 옆 점포들 또한 같은 운명이었다. ▲ 초콜릿 색을 띤 오징어 스무 마리가 스티로폼 박스에 가지런히 누워 자신들의 운명을 기다리는 중. 색깔이 진한 걸 봐서는 잡은 지 하루나 이틀 밖에 되어 보이지 않았다. 오징어는 1박스(20마리)에 55,000원이었..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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