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서 멀리 떨어진 전북 고창까지 굳이 움직인 이유는 '본가(本家)' 때문이었다.
2016/06/16 - [맛집] - 고창 본가(2015.02): 백합죽과 바지락국밥의 절대강자
지난 2월에 이곳에서 맛본 백합죽과 바지락죽의 임팩트는 대단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입구에 서 있던 현수막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현수막 맨 아래에 아귀찜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백합죽과 바지락죽만큼 대단할까? 구색 맞추기 요리에 불과할까? 그렇게 궁금해 하기를 3개월.
고창 청보리밭에서 본가(本家)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본가에 도착했을 때에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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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지난번처럼 깨끗했다. 2월에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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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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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국. 서해 개펄 바지락의 깊고 시원한 맛은 여전히 일품이었다. 몇 개월 동안 그리워했던 바로 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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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
고추기름이 가미되어서 꽤 맵지만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다. 기존 아귀찜보다는 확실히 맵지만 식욕을 돋우는 매콤함이었다. 공깃밥을 두어 번 추가했다.
아귀찜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가끔 먹는 요리이지만 아귀를 넉넉히 넣어주는 식당은 찾기 어려웠다. 본가(本家) 아귀찜은 맛도 좋았지만 양이 넉넉했고 살점은 큼직큼직하고 쫄깃쫄깃했다. 아귀만으로 배가 불렀던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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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만으로도 배가 불렀지만 이곳을 언제 다시 찾을 지 알 수 없어 바지락죽을 주문했다. 명불허전. 다음 행선지는 '석정휴스파'였다.
2016/07/04 - [여행] - 고창 석정휴스파(2015.05): 어둠 속의 행복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727 │ 전화: 063-564-5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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