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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고창 학원농장(2015.05): 황금 물결 · 푸른 물결의 바다

by AOC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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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에서 고창 청보리밭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반 거리이다. 소쇄원에서 고속도로 쪽으로 가는 길에 개구리참외 가판이 있었다. 다섯 개를 샀는데 더 사지 않았던 것을 여행 내내 후회했다. 고창으로 가는 내내 햇볕이 자동차 앞 유리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곳을 찾은 날은 고창 청보리밭 보리 축제가 끝난 지 일주일 후였다. 세 가지가 궁금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고창군 문화관광부서에 전화로 물어 보았다.

 

① 입장료가 있는가?  (없음)

② 주차 가능한가?    (가능)

③ 축제기간이 지났는데 관람가능한가? (가능)

 

고창 청보리밭은 자동차 두 대가 비껴가기에 아슬아슬해 보이는 좁은 길을 한참 따라 들어가야 한다. 축제기간에는 이곳까지 주차한 차들로 넘쳐난다고 하니 축제 당시의 아비규환이 눈에 선했다. 고창 청보리밭의 절정을 놓쳤지만 여유와 한적함을 얻었다.

 

 

 

 

담양 소쇄원에서 쉬지 않고 달려온 터라 덥고 목말랐다. 복분자 팥빙수를 먹고 싶었지만 촉박한 일정이라 이온 음료로 대신하였다.

 

 

 

 

애국가 가사로 형상화한 우리나라 지도

 

 

 

 

청보리밭 들머리에는 마차(馬車)가 있었다. 늦은 오후 뜨거운 햇볕이 가혹할 정도로 말에게 쏟아져 내렸다.

 

 

 

 

청보리밭 들머리

청보리밭은 황금 물결과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였다. 바람이 지나가면 바다는 몸을 떨었다.

 

 

 

 

청보리밭 풍차

 

풍차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풍차 내부로 들어가 2층 전망대에 오르면 청보리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보리밭

 

 

 

 

속박으로부터의 일시적인 자유

 

청보리밭 들머리를 문득 바라보니 꽃마차 주인이 마차에서 말을 떼어 놓았다. 멍에에서 풀려난 말은 어딘가로 도망갈 생각도 의지도 없이 주위를 한가로이 거닐며 풀을 뜯었다. 평화롭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모습이었다.

 

다음 행선지는 '고창 본가(本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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