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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8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2021.11): 객기와 후회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던 11월 초순의 주말. 맑은 하늘, 잔잔한 바람, 선선한 기온.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였다. 늦가을 안산자락길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강추한 블로그를 보고 지체 없이 출발. 대중교통으로 안산자락길까지 가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번 환승해야 했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大우한폐렴시대에 장시간의 대중교통 이용은 부담이 컸다. 인터넷에 안산자락길 후기는 많았는데, 인근 주차장이나 자락길 입구에 대한 정보는 드물었다. 「서대문독립공원주차장」이 유일하게 네이버 지도에 표시된 안산자락길의 인근 주차장이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후기가 많았다. 가는 내내 일단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 입구에는 서너 대의 차량이 대기 중이었다.. 2021. 11. 25.
여주 황학산 수목원(2021.11): 용의 비늘이 떨어진 곳 황학산 수목원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는 수목원이다.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시기가 늦어졌기에 황학산 수목원의 단풍을 내심 기대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주차장은 거의 만차 상태였다. ▲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수목원 정기휴일 안내판이 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행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지의 휴무일을 체크하는 것이다. 주차장에 가득 찬 자동차와는 대조적으로 수목원 정문은 한산했다. 다들 수목원 안에 있나 보다. 황학산 수목원 표지석의 화단에는 국화가 식재되어 있었다. 색은 전반적으로 바랜 상태였다. ▲ 정문 왼편에는 안내소와 카페가 있다. 카페명은 「도토리」. 이름이 앙증맞다. 정문 오른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수목원 끝 지점에도 있다. .. 2021. 11. 23.
여주 감성식탁(2021.11): 가성비 좋은 한정식 여주는 인접 지역인 이천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쌀」의 고장이다. 그래서일까 여주에는 쌀밥정식 식당이 수두룩하다. 「감성식탁」은 전통적인 쌀밥정식 식당과 차별화된 메뉴와 분위기로 요즘 한창 주목받는 한식 식당이다. 근 1년 만에 다시 찾은 「감성식탁」. 여주의 여타 쌀밥 정식집을 제쳐두고 여길 다시 찾은 건 작년의 좋았던 기억 때문이었다. 밥은 맛있었고 반찬은 짜임새가 있었으며 플레이팅은 박수를 쳐줄 만했다. 오후 한 시를 넘은 시각.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작년에는 점심시간에 맞춰 왔지만 이 정도로 북적이지는 않았다. 입소문을 제대로 탄 것 같았다. 여주에서 둘러볼 곳이 하나 더 있었으므로 식당에서 웨이팅할 여유가 없었다. 대기해야 한다면 다른 식당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식당 내부를 둘.. 2021. 11. 22.
여주 고달사지(2021.11): 남대문-원각사지십층석탑-진흥왕순수비-? 고달사지는 여주 북내면 깊은 산 속에 있다. 지금이야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IC를 이용하면 빠르게 닿을 수 있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이포대교에서 대신면사무소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한참 가야 했던 곳이다. 고달사지 가는 길에 있었던 골프장 「클럽 700」은 「블루헤런CC」로 바뀌었다. 클럽 700은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었는데, 명칭만 바뀐 건지 운영주체가 바뀐 건지 알 수 없었다. 고달사지에는 국보 1점과 보물 3점이 있다. 특히 「고달사지 승탑」은 국보 1호 숭례문, 국보 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 국보 3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에 이은, 무려 「국보 4호」이다. ▲ 고달사지 주차장은 상당히 넓다. 방문객 대비 지나치게 광활한 느낌도 든다. 간이화장실도 있는데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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