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 수목원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는 수목원이다.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시기가 늦어졌기에 황학산 수목원의 단풍을 내심 기대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주차장은 거의 만차 상태였다.
▲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수목원 정기휴일 안내판이 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행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지의 휴무일을 체크하는 것이다.
주차장에 가득 찬 자동차와는 대조적으로 수목원 정문은 한산했다. 다들 수목원 안에 있나 보다.
황학산 수목원 표지석의 화단에는 국화가 식재되어 있었다. 색은 전반적으로 바랜 상태였다.
▲ 정문 왼편에는 안내소와 카페가 있다. 카페명은 「도토리」. 이름이 앙증맞다. 정문 오른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수목원 끝 지점에도 있다.
▲ 정문을 지나면 왼쪽에 도토리 카페가 있다. 메뉴는 일반 카페와 유사한 구성이다. 이날에는 서너 명의 손님이 있었다.
▲ 매룡지. 연못을 둘러싼 활엽수들의 잎이 보기 좋게 물들어 있었다. 전망대의 아기단풍나무는 이날이 절정이었다. 매룡지가 황학산 수목원의 핫플레이스이다보니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멈춰 서서 대화를 나누는 관람객이 많았다.
▲ 수목원의 끝인 잔디피크닉장으로 가는 길의 정경. 편차는 있었지만 단풍 절정기는 확연히 지난 모습이었다. 단체 여행객보다는 가족 단위 또는 연인 단위의 관람객이 대부분이었다. 다들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 항아리 정원
▲ 잔디피크닉장. 관람객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에 다 모여 있는 듯했다. 이십여 명의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 지시에 맞춰 주차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 잔디피크닉장 바로 위에는 미로원이 있다. 「메이즈 러너 Maze Runner」의 미로를 기대해선 안 된다. 미로원 위쪽에는 아까 말한 화장실이 있다.
▲ 황학산 수목원이 위치한 매룡동(舊 매룡리)의 유래. 먼 옛날 이 지역에서 용이 승천할 때에 용의 비늘이 떨어져 마을의 형세가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이 되었다고 한다.
매화는 향내가 사방에 퍼지므로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고장에서는 자손이 발복發福하여 명성과 인망이 높은 자손들이 태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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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주 월요일 휴무
2. 입장료 없음
3. 혜자스러운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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