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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360

부안 수성당(2015.05): 개양 할머니와 카리브디스 격포항에서 수성당(水聖堂)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격포항에서 변산해변로를 북쪽으로 따라가다보면 죽막마을이 나온다. 수성당은 죽막마을 바닷가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 전 이곳에 왔던 적이 있었다. 흐린 날씨 탓이었을까, 그때 마주했던 수성당은 삭막하고 섬뜩한 무속 지대(巫俗 地帶)였다. ▲ 수성당은 단칸 기와집인 당(堂)집이다. 최초 건립 연대는 미상(未詳)이며 현재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 수성당 옆 돌탑 ▲ 바다 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섬이 "임수도"이다. 수성당과 임수도 사이의 바다는 역동적이면서도 흉포하다. 효녀 심청이 뛰어든 인당수가 임수도 근해라는 설이 있다. ▲ 무분별한 접근이 금지된 성스러운 곳이었지만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이곳에 모셔져 있던 개양.. 2016. 7. 6.
부안 격포항·채석강(2015.05): 닭, 지네, 족제비 궁항마을에서 격포항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다. 따가운 봄 햇볕에 변산반도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채석강은 격포항 닭이봉의 층암절벽과 그 일대를 가리킨다.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편마암의 기저층 위에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해식단애가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한 와층을 구성하고 있다. 채석강(彩石江)은 시성 이백(詩聖 李白)이 뱃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익사했다는 중국의 명승지인데 격포항 닭이봉 일대가 중국 채석강에 비견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마실길 입구 마실길 입구 오른편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닭이봉'이다. 닭이봉 (출처: 격포항 닭이봉 안내판) 채석강을 우산처럼 받치고 서 있는 우뚝 솟은 산이 '닭이봉'이다. 격포 마을의 지형이 지네형국으로 되어서 마을에 재앙이 끊이.. 2016. 7. 6.
부안 궁항 마을(2015.05): 부안의 숨은 보석 고창 힐링카운티에서 부안 궁항마을까지는 자동차로 한 시간 반 거리이다. 궁항(弓項) 마을 반월(半月) 모양의 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바다 100M 지점에는 "개섬(견도 犬島)"이 있으며 마을 서쪽해안은 거센 물결도 이곳에 밀려오면 잔잔해진다고 하여 "도당금(濤堂金)"이라고 부른다. 도(濤)는 거센 물결을 뜻하며, 당(堂)은 집을 뜻한다. 개섬에서 바라보면 마을이 활이며 개섬은 활촉으로서 개섬과 마을 사이에 100M의 목이 있다고 하여 활 궁(弓), 목덜미 항(項) 자를 써서 궁항(弓項, 활목)이라 부른다. 목덜미 항(項) 대신 목 항(亢)을 쓰는 경우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 ~ 곰소항 ~ 궁항마을로 이어지는 30번 국도의 해안경관은 압권이다. 인간의 삶이 갯벌에 스며든 인간미(人間味.. 2016. 7. 5.
고창 힐링카운티(2015.05): 건강한 펜션 석정휴스파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니 온몸이 나른했다. 심야의 산중(山中)은 묵직하고 서늘했다. 도시에서는 보이지 않던 별들이 밤하늘에 가득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 주방과 욕실 하룻밤 숙박에 부족함이 없는 구조이다. ▲ 거실 공영방송 외에 케이블방송도 시청 가능하다. TV 화면이 작다는 것과 각종 전선들이 너저분하게 늘어져 있는 것은 옥의 티이다. ▲ 침실 오래된 방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전혀 없었다. 침구상태도 양호했다. ▲ 힐링카운티 단지 안 ▲ 관리사무소 앞에서 바라본 석정휴스파와 연못 다음 행선지는 '부안 궁항마을'이었다. 2016/07/05 - [여행] - 부안 궁항마을(2015.05): 부안의 숨은 보석 201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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