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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360

진도 급치산 전망대(2015.12): 세방낙조 전망대보다 낫더라 급치산 전망대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다. 급치산(急峙山)이라는 이름은 산의 경사가 가파른 데에서 유래한다. 급치산 전망대에 가려면 왕복2차로 지방도인 「지산로」에서 벗어나 약 1KM의 소로小路를 지나야 한다. 길의 폭이 좁으므로 초보운전자는 조심해야 한다. 도로가 급치산 전망대 바로 앞까지 이어지므로 접근성은 양호하다. 전망대 뒤쪽에 군 부대가 있으므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유의하자. ▲ 산 정상에 이르면 거대한 암산(巖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급치산 근방의 바위산은 석적막산과 동석산인데, 석적막산이 맞는 듯하다. 산의 형상이 웅장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 눈엔 순(順)하지 않고 거칠어 보였다. ▲ 거대한 입간판은 「지산로」에서 전망대로 갈라지는 길이 아니라 전망대 앞에 있다. 부.. 2016. 7. 27.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2015.12): 스님의 시체가 떨어진 바다 세방낙조 전망대는 중앙기상대에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반도 최서남단의 가장 전망 좋은 곳"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곳"으로 선정된 곳이다. 명함에 이런저런 직함이 많으면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는 속설이 있다. 특히 "제일의", "가장" 등의 수식어가 마음에 걸렸다. 일단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오전에 방문했으니 낙조를 직접 감상하고 평가할 상황도 아니었다. 중앙기상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의 선정이 호들갑인지 아닌지는, 세방낙조 전망대의 아침 풍경에만 기대어 판단해야 했다. 세방낙조 전망대는 두 곳이다. 제1전망대는 도로에 바로 붙어 있고 제2전망대는 언덕 위에 있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제1전망대: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산 2.. 2016. 7. 27.
진도 고니류 도래지(2015.12): 우리나라 백조의 DNA는 다르다 고니는 백조(白鳥)의 순 우리말이다. 길조(吉鳥)로 알려진 고니는 진도군 군내면 해안 일대와 다도해 해안에서 12월과 2월 사이에 월동한다. 고니는 진도읍 수유리 해안 일대와 군내 간척지 담수호에 주로 날아드는데, 이 두 곳은 우리나라 남서부의 유일한 고니 월동 동지다. 진도의 고니류 도래지는 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되었다. 옛 사람들은 백조를 서조(瑞鳥, 상서로운 새)라 하여 백조가 많이 날아오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백조는 사람을 좋아하여(돌고래?) 유럽·일본 등에서는 먹이를 얻어 먹기 위해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을 경계하여 사람이 다가가면 피한다. 그동안 얼마나 잡혀 죽었으면 백조의 DNA에 인간 회피 본능이 새겨졌을까 싶다. .. 2016. 7. 27.
영암 영산재(2015.12): 한옥호텔이 궁금하다고? 「영산재」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한옥호텔로서 우리나라 7대 한옥호텔이다. 우리나라 7대 한옥호텔이란 경주의 황남관 인천의 경원재 전주의 왕의 지밀 남원의 남원예촌 영암의 영산재 여수의 오동재 제주의 한라궁이라고 호사가들은 말한다. 목포 담은하늘채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영산재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21시. 오늘 하루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영산재 야경 촬영은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배정받은 객실에는 커다란 방, 아담한 거실, 욕실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 영산재에서의 숙박 소감은 다음과 같다. 방과 거실은 온돌이 설치되어서 바닥은 뜨끈뜨끈했다.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웃풍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방이나 거실에 드러누우면 등은 뜨겁고 얼굴은 시려웠다. 호텔에서도 이런 점을 알고 있었는지 천장에 에..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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