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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가평 호명호수(2015.10): 추위를 잊으려 해도

by AOC 201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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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 주에 찾아간 가평 호명호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호명산 해발 535m에 위치하고 있다.

 

호수까지 차도(車道)가 개설되어 있지만 일반차량의 운행은 금지되어 있다. 호명호수공원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를 타거나 또는 걸어가야 한다.

 

운치 있는 길이니 걸어갈 것을 추천하는 여행후기가 있는데 강력히 말리고 싶다. 길은 약 4㎞이고 꽤 가팔라서 만만치 않다.

 

 

 

 

버스 하차장. 화장실·간이매점·버스매표소가 있다. 호수 관람은 무료다.

 

 

 

 

호명호수 안내

 

 

 

 

길이 18m, 폭 10m의 거북 모형.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하루 20㎾의 전기를 생산하여 호명호수 가로등을 밝힌다.

 

 

 

 

한전(韓電) 순직사원 위령탑

 

 

 

 

포근했던 서울과는 달리 매우 쌀쌀했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반팔티셔츠와 얇은 점퍼를 파고드는 냉기에 소름이 돋았다. 몸에 열을 내려고 빠르게 걸었다.

 

 

 

 

빠른 걸음으로 어찌할 수 있는 추위가 아니었다. 느긋한 산책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 걸음을 재촉했다.

 

 

 

 

너무 추워서 전망대에 오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천상원은 봄에 와야 구경거리가 있을 것 같았다.

 

 

 

 

계속 추움

 

 

 

 

보수공사 중인 조각공원과 미로정원

 

 

 

 

물안개가 호수 위에 자욱했지만 운치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안개가 날뛰었다. 안개의 물입자가 온몸에 흩뿌려졌다. 소~름.

 

 

 

 

산 정상의 카페. 오픈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일말의 기대를 안고 향했다.

 

 

 

 

카페로 올라가는 길 입구의 비석

 

 

 

 

카페 오솔길. 호수 둘레길보다 따뜻했다.

 

 

 

 

길 옆의 조형물들. '호수를 마셔버린 새'가 의미하는 바는 잘 모르겠다. 별 뜻 없는 것일수도.

 

 

 

 

가파른 막바지 구간. 물들기 시작한 단풍.

 

 

 

 

급경사 구간의 'Peace'

 

 

 

 

카페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 일대

 

 

 

 

카페로 들어가는 길

 

 

 

 

카페 이름은 '호명Gallery'

 

 

 

 

혹시나 했지만 역시 오픈 전이었다. 간절히 원했던 따끈한 커피는 다음 기회에.

 

 

 

 

허겁지겁 오르느라 놓쳤던 풍경

 

 

 

 

햇살이 너르게 펴지면서 호수 일대에 온기가 돌았다.

 

 

 

 

호랑이 조형물

 

호수 둘레길은 평탄하고 포장이 잘 돼 있어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매점과 화장실 등 요긴한 주변시설은 다 갖춰져 있다. 호명Gallery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유념해야 할 단 한 가지는 '날씨'. 포스팅하는 지금도 그때의 추위가 생생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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