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당 아래 공터의 계단을 내려가면 '적벽강(赤壁江)'이다.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용두산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의 해안선을 가리킨다.
중국의 적벽강에 비견될 만한 절경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형적으로는 적벽강이 아니라 적벽해안이 맞겠다.
적벽강
중국 황강현(黃岡縣)에 있다. 송대(宋代)의 소동파(蘇東坡)가 이곳을 보고 전후(前後赤璧賦)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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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채석강·수성당·적벽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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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한 암반으로 뒤덮인 광활한 해변 한가운데에 크고 흰 바윗덩어리가 보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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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덩어리였다. 마음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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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당(水聖堂)이 있는 죽막(竹幕)마을을 기준으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채석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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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를 놓칠세라 아주머니들이 손을 바지런히 놀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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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은 중생대 백악기에 단층의 수평이동인 주향이동 단층에 의해 발생한 퇴적분지이다. 적벽강 주변에는 유문암·응화암·화강암·안산암 등 다양한 재질의 암석들이 산재해 있다.
붉은 암반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진홍색으로 물드는 적벽강 낙조(落照)는 서해 낙조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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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
죽막마을 남쪽에서 바라보면 갈기가 무성한 숫사자의 모습이 명확히 보이는데
죽막마을 북쪽에서 바라보면
앞발을 뻗은 사자, 코를 내민 코끼리, 부리가 긴 물새, 심지어 스핑크스(Sphinx) 등이 연상된다.
적벽강은 아득한 옛적 한반도 서쪽에서 들끓었던 자연의 힘을 온몸으로 증거하는 화산과 용암의 해안이다. 다음 행선지는 '하섬전망대'였다.
2016/07/07 - [여행] - 부안 하섬전망대(2015.05): 용왕이 열어 준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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