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홍곡리에서 시작되어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에서 끝나는 약 7KM의 해안도로이다.
이곳을 좋게 평가한 여행 블로그 후기가 많아서 이번 여행 경로에 포함시켰다.
▲ 백수해안도로 시점(始點)인 홍곡리 근처에는 영광군 특산품인 생모시떡 판매점이 많다. 모양은 송편을 닮았는데, 맛과 식감은 호불호가 갈릴 듯. 생모시떡은 찰기가 매우 강한 게 특징이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백수해안도로의 대표 명소로는 「노을전시관」과 「해안노을길」이 있다.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자연경관 최우수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코스치고 시작점은 초라하고 관리가 부실했다.
▲ 산길을 조금 가다 보니 비로소 도로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며 시야가 탁 트였졌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노을」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평일인데도 손님들이 많았다. 레스토랑 옆길로 내려가면 있는 마을은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이다.
▲ 「노을」 레스토랑 근처 공터에 주차하고 바다 쪽 정자로 향했다. 갯벌이 드러나 있었지만 간조기가 끝나가는지 물이 조금씩 차올랐다. 갯벌 너머 줄지어 선 풍력 발전기들의 위용이 당당했다.
▲ 「노을정」. 정자는 최근에 지어진 것이었다. 정자 2층에 오르면 동해와는 사뭇 다른 서해의 정경이 펼쳐진다.
▲ 「노을전시관」. 노을을 주제로 한 테마 전시관이다.
▲ 노을전시관에 들어가기 전에 해안노을길을 먼저 걷기로 했다. 서해 특유의 혼탁한 바닷물은 여기도 마찬가지였지만, 해안노을길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
▲ 해안노을길에 발을 내디딜 때 먼바다에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 간조기에서 만조기로 바뀔 때의 서해에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눈을 돌려 어디를 쳐다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 펼쳐졌다.
▲ 갯벌에 물이 차오르는 건 순식간이었다. 장마철 폭우에 급격히 불어나는 계곡물과 비슷한 속도였다. 수평선에 닿을 듯했던 갯벌의 끝자락에서 슬금슬금 차오르던 흙탕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노을전시관 바로 아래까지 다다랐다.
▲ 노을전시관 전망대. 전시관 내부에는 이런저런 전시물이 있었지만 관심을 끌 만한 아이템이 아니었다. 관람객 대부분이 전망대만 보고 나가는 분위기였다.
▲ 나가면서 찍은 노을전시관 입구
🔊🔊🔊
1. 물밀 듯 밀려오는 밀물의 위력
2. 뛰어난 풍광의 해안노을길
3. 영광군 생모시떡은 내 취향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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