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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수원 갤러리아 광교점 노티드 도넛(2022.09): 수준 높은 크림, 갤러리아 광교점 주차

by AOC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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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면서 무슨 생각이어서인지 갤러리아 백화점 맛집을 찾아보고 있었다.

 

식사 후에 푸드코트 옆의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라테 한잔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노티드 도넛」이 갤러리아 광교점에 있다는 포스팅을 보았다.

 

노티드 도넛은 몇 년 전에 그 존재를 처음 알았다.

 

줄을 서야만 살 수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동했지만, 도넛 하나 맛보러 굳이 먼 길을 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포기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노티드 도넛」은 갤러리아 광교점 지하 1층에 있다. 9층에서 식사 후 가보지 않을 이유가 1도 없었다.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라테를 사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도착. 슈퍼마켓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산뜻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 때문인지 고급스러워 보였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듯이 복숭아와 포도 박스가 슈퍼마켓 전면에 잔뜩 쌓여 있었다.

 

 

 

 

갤러리아 광교점의 지하1층 푸드코트는 「고메 Gourmet 494」라고 불린다. 494의 뜻은 뭘까?

 

 

 

 

「노티드 도넛」 매장에 도착한 건 오후 두 시경이었는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건 안일한 생각이었다.

 

매장은 오픈형이지만 매장 주변에 도넛을 담는 박스가 사람 키 높이로 쌓여 있었다. 인테리어 목적인지 실제 사용 목적인지는 알쏭달쏭.

 

대기 줄은 언뜻 짧아 보였지만 계산까지는 20여 분 걸렸으니 희망회로 가동에 따른 착시효과였던 듯.

 

 

 

 

「노티드 도넛」 메뉴판. 종이컵에 올려둔 도넛이라니. 그래서인지 도넛은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종류는 총 10가지다.

① 우유 생크림 도넛

② 클래식 바닐라 도넛

③ 메론필드 도넛

④ 얼그레이 도넛

⑤ 레몬슈가 도넛

⑥ 초코 푸딩 도넛

⑦ 카야버터 도넛

⑧ 라즈베리 도넛

⑨ 라즈베리 크런치 도넛

⑩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넛

 

 

 

 

박스들이 테이프로 서로 붙여져 있는 걸 보니 실사용 목적이 아니라 인테리어 목적임이 확실해짐.

 

 

 

 

대기 줄은 크게 두 번 꺾임 포인트가 있었는데 첫 번째 꺾임 포인트를 지나가는 순간.

 

간판에 Knotted라고 상호가 크게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마음을 이어주는 디저트」라고 작게 쓰여 있다. 마음을 이어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으니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에 힘써 주기를….

 

 

 

 

도넛 진열대는 정말 허례허식이 1도 없이 심플하고 컴팩트했다. 그래도 메뉴판의 도넛 종류들은 모두 진열대 안에 놓여 있다.

 

 

 

 

진열대 옆 메뉴판.

 

첫 구매자로서 팁을 하나 주자면, 아무래도 도넛을 여러 개 사기 마련이므로, 휴대폰 메모장에 사고픈 도넛 종류와 개수를 적어 두는 게 바람직하다.

 

대기줄의 첫 번째 꺾임 포인트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주문하는 중이었다. 종업원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지 손짓 발짓을 열심히 하며 얼굴을 잔뜩 찌푸리는 것이었다. 그 여자가 주문하는 데에 5분이 넘었는데, 다른 고객들이 주문하고 제품을 받는 평균 시간은 1분 미만이었다.

 

그 여자 말고도 진열대 앞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음…」 하며 어느 도넛을 살지 고민하는 남자도 하나 있었다. 자기 순번에 구매 상품을 고민하여 주문하는 건 당연히 당사자의 권리지만,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여러 모로 효율적이다.

 

 

 

 

포장박스는 완전 무료가 아니다. 응?

 

도넛 1~2개 구매 시 비닐봉투에 넣어준다.

 

도넛 3~4개 구매 시 분홍 박스가, 도넛 5~6개 구매 시 노랑 박스가, 도넛 7~8개 구매 시 민트 박스가 제공된다.

 

도넛 3개 이상 구매 시에는 박스가 무료 제공되지만, 1~2개 구매 시 박스 포장을 원하면 500원을 내야 한다.

 

박스에는 도넛 보관 요령 메모가 붙어 있다.

 

냉장고가 아닌 실온 보관이 원칙이지만,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도 가능하다.

 

다만, 냉장 보관 시 빵과 크림이 딱딱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노티드 도넛」의 대표 메뉴인 우유 생크림 도넛 2개, 메론필드 도넛 1개, 초코푸딩 도넛 1개.

 

 

 

 

▲ 우유 생크림 도넛

 

「노티드 도넛」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도넛이다.

 

두세 개를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는, 모 블로거의 후기가 떠올랐다.

 

시중의 크림 도넛과 비교했을 때, 크림은 수준급이다.

 

크림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느끼함도 거의 없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긴장 좀 해야 할 듯.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마지막 한 입을 베어 물 땐 살짝 물리는 느낌이 왔다.

 

 

 

 

메론필드 도넛

 

거부할 수 없는 메론 맛이라서 한 개 구입했음. 크림 색깔도 메론 색임.

 

메론 맛은 확실히 나지만, 우유 생크림 도넛과 비교했을 때 맛이나 식감에서 엄청난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도넛은 정말 맛있게 먹었음.

 

 

 

 

초코 푸딩 도넛

 

구매한 도넛 중 느끼함이 가장 "적었다". 초콜릿의 쌉쌀한 맛이 크림 특유의 맛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쇄한다. 초코 푸딩 도넛은 하나를 다 먹을 때까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근래에 먹었던 크림빵 중에 서울 역삼 센터필드의 「아방베이커리」의 마스카포네 크루아상이 인상적이었는데, 그에 필적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크림 자체만을 보았을 때 아방베이커리 마스카포네 크루아상의 크림이 미세한 우위에 있다고 봄.

 

 

 

 

갤러리아 광교점 주차비

 

무료 주차는 다음과 같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4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7만원 이상 구매 시 3시간

30만원 이상 구매 시 5시간

 

 

 

 

🔊🔊🔊

1. 대기는 필수

2. 훌륭한 크림

3. 맛집으로 소문날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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