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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거제도 오송 웨이브(2022.04): 거제도 남서 해안의 rising star

by AOC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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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다년간 다녀본 경험에 따르면, 거제도의 남서 해안은 관광 측면에서 볼 때 거제도에서 가장 낙후(?)된 느낌이 강하다.

 

SNS에 자주 오르내리는 거제도의 관광명소나 맛집은 대부분 남동 해안 쪽에 몰려 있다. 최근 들어 거제도 북쪽의 가조도 일대에도 으리으리한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긴 하다.

 

 

관광객들의 관심 레이더에서 벗어난 거제도의 남서 해안에 hot한 카페 하나가 성업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카페 탐방은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만, 거제도 남서 해안의 rising star를 지나칠 순 없었다.

 

 

 

 

▲ 오송 웨이브 진입로 입구의 석재 간판.

 

입구에서 카페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인데 경사도가 매우 급하다. 길이 있긴 한 건가 하는 생각에 하차하여 길 중간까지 내려가 봤을 정도로 길이 매우 가파르다.

 

사진 속 석재 간판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카페로 가는 진입로가 맞으므로 안심하고 내려갈 것. 위에서 말했듯이 경사가 급하므로 안전운전은 필수.

 

 

 

 

▲ 카페 입구 외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벽에 조악한 무늬나 그림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 바다가 보이는 원형 창은 입구 포인트.

 

 

 

 

▲ 카페 정문은,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이게 입구가 맞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구조이긴 하지만, 카페 내부가 시원하게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이 더 적합해 보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외부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다. 흡연할 수 없고 애완동물과의 동반 입장도 금지된다. 카페 내외부와 주변경치가 좋아서 상업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는 듯. 상업촬영 또한 금지다.

 

 

 

 

▲ 정문을 들어서자 우측의 큰 유리창으로 바다와 섬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오션뷰는 여타 거제도 해안 카페와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수준. 여러 개의 파라솔 아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 가격은 당연히 약간 높은 편. 경치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아바 리치 에이드를 주문했다. 커피 음료는 디카페인 주문이 가능하다. 관광지 카페 중 디카페인 주문이 불가한 곳이 많다는 점에서, 호감도 +1.

 

카운터에는 다양한 커피 머신과 주전자가 놓여 있었다. 실사용보다는 데코레이션 용도인 것처럼 보였다. 과자 판매대도 있었다.

 

 

 

 

▲ 카운터 맞은편의 테라스. 파라솔 여러 개가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도 굿👍

 

주문한 구아바 리치 에이드와 상하목장 유기농 코코아 우유. 에이드는 음료명으로 예상할 수 있는 바로 그 맛이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카운터가 있는 창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잔디밭으로 갈 수 있다. 잔디밭 둘레의 파라솔과 카우치 소파에 자유롭게 앉아 음료와 경치를 즐기면 된다.

 

 

 

 

▲ 잔디밭으로 나가자마자 눈에 뜨이는 동백나무. 오송 웨이브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가 동백나무라고 한다. 돌아보니 카페 주위에 동백나무들이 꽤 많았다. 동백꽃 절정기가 지나서 낙화가 어느 정도 진행 중인 상태였지만 그래도 눈이 꽤 즐거울 정도로 꽃들이 달려 있었다.

 

 

 

 

▲ 잔디밭 끝에서 찍은 오송 웨이브 전경. 아담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잔디밭 둘레에는 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있지만, 안전보다는 분위기가 주된 용도인 듯. 울타리 아래는 말 그대로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라 조심해야 할 듯.

 

 

 

 

▲ 카우치 소파는 대부분 아이의 몫이었다. 바람이 꽤 세차게 부는 날이었는데도 손님 대부분이 카페 내부가 아니라 잔디밭을 선택했다.

 

 

 

 

▲ 문재인 생가 때문에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긴 터라 카페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잔디밭 파라솔 아래에 앉아 음료를 스피디하게 마시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

1. 잔디밭과 동백나무가 킬링 포인트

2. 초행자라면 카페 진입로에서 흠칫 놀랄 수도

3. 관광 불모지인 거제 남서 해안의 떠오르는 샛별 같은 카페

 

거제도 카페 『오송 웨이브 OSONG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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