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2021.06): 제2세대 촛대바위

by AOC 2021. 6. 14.
반응형

촛대바위의 원조는 동해시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다. 삼척시 초곡용굴의 촛대바위는 2019년 7월에 탐방로가 개장된 "제2세대" 촛대바위다.

 

 

근처에는 초곡해수욕장, 문암해수욕장, 황영조 기념공원 등이 있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해상케이블카, 장호항, 해신당공원이 있다. 모두 다 삼척의 이름난 관광지들이다.

 

 

 

 

▲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에 "초곡용굴촛대바위길" 또는 "초곡항"을 입력하면 된다. 주차장이나 부대시설에서 "새것"의 느낌이 물씬 난다. 동해시 추암해변 촛대바위보다 관람객 수는 적었지만 인적이 아예 끊길 정도는 아니었다. 탐방로 가는 길목에는 횟집 여러 곳이 영업 중이었지만 비수기여서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탐방로 입구 바로 앞에는 자전거 보관대가 있다.

 

 

 

 

▲ 탐방로 입구의 관리소 옆에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안내도가 있다. 외길이라 고민할 필요 없이 직진하면 된다. 안내도의 탐방로는 상당히 길어 보이지만 30분 안팎으로 여유롭게 왕복 가능하다. 안내도 옆에는 초곡용굴에 얽힌 전설이 설명되어 있다. 개방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가 다르므로 유념할 것.

 

 

 

 

▲ 입구를 지나 나아가면 맑고 푸른 바닷물 위로 앙증맞게 솟아오른 암석군이 보인다. 해양동물들이 바다에서 놀고 있는 듯한 광경이다. 작은 전망대도 있는데 전망대 아래의 경치와 전망대의 경치 사이에 어마어마한 차이는 없었다. 탐방로 주위에 서식하는 식물들의 이름과 특성이 적힌 안내판도 있다.

 

 

 

 

▲ 탐방로 안내도의 "광장2"에 설치된 금속 조형물. 바다에서 솟구쳐 오른 돌고래를 형상화한 것 같았다. 광장2를 지나 계속 나아가면 "광장3"과 함께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는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다리 아래의 거센 파도와 다리 옆의 깎아지른 듯한 암벽 때문에 체감 높이는 실제 높이보다 더 높게 느껴졌다.

 

 

 

 

▲ 출렁다리를 지나면 곧바로 거북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전체가 거북의 형상을 닮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 촛대바위는 거북바위 바로 옆에 있지만 거북바위 전망대에서는 그 모습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다. 앞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촛대바위 전망대와 안내문을 볼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추암해변의 것이 조금 더 촛대의 형상을 닮은 것 같다.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끙끙대며 바위에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 탐방로는 촛대바위 전망대 근처에서 막혀 있다. 초곡용굴이 지척이지만 몇 년 전 태풍 때문에 촛대바위부터 용굴까지의 탐방로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발길을 돌려 탐방로 입구로 향했다. 출렁다리에서는 주변 경치에 심취한 관광객들이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동해시 추암해변 촛대바위가 촛대의 형상과 더 닮았고 인지도도 더 높지만 탐방로의 편의성 측면으로 보자면 삼척시 초곡용굴촛대바위가 월등히 앞선다. 굴곡이나 높낮이 차이가 거의 없는 탐방로는 하이힐을 신었거나 물론 바람직하진 않지만 유모차를 가지고도 거뜬히 다닐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총평

1. 동해안을 자주 다닌 여행자라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2. 탐방로 난이도가 매우 낮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

3. 애완동물·음식물은 반입 금지 (케이지에 애완동물을 넣으면 반입 허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