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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서울 도곡동 작은공간(2021.03): 은광여고 여학생들의 핫플레이스

by AOC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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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공간"은 몇 개월 전 홍팥집 양재점에 갔을 때 알게 된 떡볶이 전문점이다.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고 맛집일 거라 짐작은 했었는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의 스핀오프 "난리났네 난리났어"에서 "유명한데 유명하지 않은 떡볶이집" 중 한 곳으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가게 바로 앞 은광여고 여학생들의 핫플레이스로 오랫동안 유명세를 떨쳐 왔다고 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외지인들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홍팥집 양재점과 같은 건물에 있다. 식당 입구는 좋게 말하자면 빈티지스럽고 솔직히 말하자면 낡고 허름하다.

 

간판과 각종 부착물은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준다. 간판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글자들로 미루어 예전에는 이곳이 꽃가게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 2019·2020 망고플레이트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00시~20:50 주말 11:00~20:30이다.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테이크아웃을 원할 경우 줄을 서지 말고 식당으로 바로 입장하면 된다. 배달 주문은 쿠팡이츠에서 가능.

 

 

 

 

▲ 낮고 경사진 천장은 갱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4인용 테이블이 열 개 남짓 있다.

 

천장과 벽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낙서들이 빼곡하다. 입구 바로 옆에는 단무지 통이 있는데, 단무지를 남기면 2천 원의 환경부담금을 받는다.

 

 

 

 

▲ 홀 안쪽 주방의 계산대 옆에는 메뉴판이 있다. 손님이 메뉴판에 주문 내역을 직접 적도록 하는 것 같다. 즉석떡볶이 3인분을 주문했다.

 

 

 

 

▲ 포장용 떡볶이는 작은 비닐봉지 하나에 담겨 있다. 내용물은 떡볶이, 오뎅, 계란, 만두에 더하여 양념장, 라면사리, 쫄면사리, 채소 등이다. 이 모든 게 17,000원. 조리법은 비닐봉지에 적혀 있다.

 

 

 

 

▲ 조리법에 따라, 전골냄비에 물 900㎖를 부은 후 떡볶이·오뎅·만두·계란·양념장을 넣고 끓이기 시작. 물이 어느 정도 끓으면 라면 사리, 쫄면 사리, 채소를 투입. 얼마 지나지 않아 떡볶이가 완성된다.

 

 

 

 

▲ 떡볶이의 양은 다소 부족하다. 라면 사리와 쫄면 사리는 적당량이지만, 오뎅은 꽤 많이 들어있다. 떡은 적당히 쫄깃쫄깃하지만 양념 간이 배지 않아서인지 맛이 밍밍하다.

 

양념은 살짝 매우면서도 달짝지근하다. 여고생들의 입맛에 최적화된 듯. 정통 매운맛 떡볶이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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