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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거제도 저구항(2020.06): 거제도 수국 명소의 끝판왕이라던데…

by AOC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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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구항은 거제도 수국 3대 명소 중 명실상부한 대표 스팟이다. 거제도 남단의 작은 항구인 저구항은 수국이 피어나는 여름이 되면 거제도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른다.

 

 

주차장은 저구항과 매물도여객선터미널 일대에 마련되어 있다. 주차구획은 많은 편이지만 성수기에는 주차가 쉽지 않다. 수국 군락지는 항구 뒤편의 야산에 형성되어 있다. 야산 아래 도로에 주차할 수도 있지만 관광객들로 붐비므로 유의해야 한다.

 

 

 

 

▲ 수국동산 전경. 산을 빽빽이 채운 수국을 기대했지만 산 여기저기가 듬성듬성 비어 있다. 야산 아래 도로는 주차된 차들과 관광객들이 뒤엉켜 어수선했다. 수국동산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너무 더워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산 위에는 황토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는 듯.

 

 

 

 

▲ 저구항의 수국 개화율은 30~40% 정도. 수국 색상은 대부분 연보라색 또는 흰색이어서 다소 심심했다. 수국동산이 상당히 가팔러서 수국을 심고 가꾸기가 꽤 어려웠을 것 같다.

 

 

 

 

▲ 야산 아래 보도 옆에도 수국이 많이 식재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사진 스팟이 곳곳에 있다. 수국 꽃은 큼지막하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강렬한 햇빛 때문에 하나같이 생기가 없고 말라 있었다. 이래서 수국 절정기를 맞추기가 힘들다. 날씨가 너무 더워도 안 되고 너무 덥지 않아도 안 되니까.

 

 

 

 

▲ 도로에서 수국동산을 올려다 보면 수국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듯한 착시 현상에 빠진다. 몇 년 후 중간중간 빈 땅에도 수국이 차오르면 지금 느끼는 2% 부족함도 해소될 듯.

 

 

 

 

 

거제도 수국 3대 명소를 다 둘러본 소감은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였다. 거제도 수국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일까. 내년 여름에는 거제 이외의 수국 명소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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