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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거제도 썬트리팜 리조트(2020.06): 수국 명소? 🤷‍♂️

by AOC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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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썬트리팜 리조트는 거제도 수국 3대 명소 중 하나로서 거제 유스호스텔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의 명물인 수국 군락지는 리조트 안쪽이 아니라 리조트 도로 맞은편에 있다. 괜히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려 애쓰지 말 것.

 

 

 

 

 

▲ 수국 명소답게 수국 군락지 근처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파란대문집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길가에 요령껏 주차해야 한다. 관광버스까지 온 걸 보면 수국 명소가 맞는 듯.

 

사진상으로는 평화로운 오후의 한때처럼 보이지만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에 아스팔트가 타들어갈 정도의 날씨였다. 남해안의 여름은 중북부지방의 여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관광버스 뒤에 리조트 정문이 있고 정문 앞 맞은편에 수국 군락지가 있다. 정문 옆 흙담에도 수국이 다수 식재되어 있다.

 

 

 

 

▲ 썬트리팜 리조트 입구. 자세히 보면 간판 아래에 거제 유스호스텔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명칭을 바꾼 듯하다. 리조트의 영문명은 "Suntree Farm Resort". 태양 나무 농장 리조트? 정문 근처에 카페도 있는데 신선대 카페 과르네리에서 한 시간 가량 있었기 때문에 패스.

 

 

 

 

▲ 행잉텐트에 걸터앉아 초점없는 눈으로 수국 군락지를 바라보고 있는 곰 인형. "이 뜨거운 날에 다들 뭐하시나" 하는 표정이다. 주기적으로 목욕을 당하는지 텐트와 곰 인형 모두 깨끗했다.

 

 

 

 

▲ 정문에서 바라본 리조트 전경. 동간 간격도 넓고 숙박동의 시야도 시원하게 트여 있다. 건물의 외관은 산뜻하게 도색되어 있었지만 세월의 흔적을 감출 수는 없었다.

 

 

 

 

▲ 수국 군락지 초입에는 수국과 동백이 혼재되어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동백. 거제의 사계절은 거를 타선이 없다. 그러고 보면 거제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꽃동산이다. 리조트 흙담에 식재된 수국들은 다들 풍성했는데, 사진에 표시된 수국은 파란대문집 수국보다 훨씬 커 보였다.

 

 

 

 

▲ 수국 군락지에는 관광객들이 반, 수국이 반이었다. 수국은 만개한 것도 있고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것도 있었다. 만개했다가 시들기 시작한 수국도 꽤 보였다. 습기와 그늘을 좋아하는 수국으로서는 불화살처럼 내려꽂히는 거제의 햇살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색상은 대부분 연보라색이어서 강렬한 색상의 수국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수국 군락지는 생각보다 넓다. 수국 간 식재 거리도 여유 있어서 쾌적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국 사이에 간혹 거미줄이 쳐져 있기도 하니 조심할 것.

 

 

 

 

수국 군락지가 완전한 평지이고 식재된 수국 개수가 많아서 거제도 수국 명소로 회자되는 것 같다. 수국 대부분이 연보라색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강렬하고도 다채로운 색상들이 수국의 매력이니까. 이곳을 떠날 때까지 관광객은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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