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원에서 이동갈비를 맛있게 먹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이동하였다. 포천 관광의 떠오르는 샛별이 아트밸리라면 전통 강호는 산정호수다.
산정호수는 1925년 영북영농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본이 축조한 인공 호수다. 인공적으로 축조된 호수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위 풍광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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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묵었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안시의 뜻은 뭘까? 프랑스에는 알프스 산맥 기슭에 "안시 호"에 접한 "안시"라는 도시가 있다. 여길 뜻하는 건가?
전날 명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에는 마을도 드문드문한데다가 불빛마저 드물어 상향등을 간간이 켜도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에도 온천사우나가 있었다. 아침에 이곳 사우나에서 온천욕을 할까 했지만 신북온천에 갈 계획이었으므로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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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산정호수는 2차선 차도에 접해 있지만 자동차 소음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을 일이 없었다. 그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룸 컨디션은 양호했고 조식은 1층 식당에서 먹었는데 평균 이상의 퀄리티였다. 가성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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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가는 길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맞은편이다. 광활한 주차장은 산정호수 방문객용이다. 아침 이른 시각이라 주차장은 휑하니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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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산책로에 가려면 경사진 길을 올라가야 한다. 산책로 입구에는 식당과 매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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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산책로 가는 길에는 가을이 무겁게 내려 앉아 있었다. 단풍 절정기가 많이 지났는지 낙엽이 꽤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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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산책로 입구에는 궁예의 동상이 있다. 오래 전 KBS1 "태조 왕건"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사극은 역시 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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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에 비친 늦가을 아침 망무봉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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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산책로 입구에서 바라본 산정호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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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시작점의 다양한 조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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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인가 억새인가. 산책로는 잘 정돈된 흙길이다. 걷기에 아무런 불편도 없었다. 산책로 중간에 뒤돌아서 찍은 망봉산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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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망무봉과 호수에 반영된 망무봉의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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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딜 쳐다봐도 힐링되는 풍경의 연속이다. 산정호수 산책로 중간지점에는 식당과 카페가 밀집되어 있다.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산책로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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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삼각봉? 식당·카페 뒤쪽 2차선 도로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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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중간지점을 지나 회귀하면서 반대편에 왔던 길을 바라보니 그곳의 가을 정취도 제법이었다. 호수 위에 띄운 폰툰 다리도 건너야 한다. 공중에 걸린 흔들다리와는 유형이 다른 흔들림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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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둘레길은 보기보다 길어서 슬슬 지쳐갔다. 호수 주위에 자욱히 끼었던 안개도 서서히 걷혔다. 다행히 다리 중간에 벤치가 있어 잠시 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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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산책로를 일주한 후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로 복귀. 룸에 들어가서 30여분 간 침대에 누워 체력을 보충한 후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1. 고즈넉한 휴식을 원한다면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를 추천
2. 산정호수 산책로의 늦가을 경치는 압도적
3. 생각보다 긴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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