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온천의 쌍두마차는 일동제일유황온천과 신북온천이다. 일동제일유황온천의 주성분은 유황이고, 신북온천의 주성분은 중탄산나트륨이다. 이날 저녁 온천욕은 일동제일유황온천으로 결정.
포천의 유황온천을 검색하면 일동제일유황온천과 일동 용암천 두 곳이 나오는데 유황온천으로 공식 인정받은 곳은 일동제일유황온천이 유일하다고 한다.
일동제일온천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유황온천수를 사용한다. 유황온천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항산화 작용과 세포손상방지 작용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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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일동제일유황온천 정문. 정문 옆에 그리스풍의 조각상이 있다. 입구에 시트지가 정말 정신 없이 붙어 있었다. 온천이용허가업소, 옥사우나, 불한증막, 수영장 등이 시트지의 키워드였다. 주차장은 관광버스까지 수용할 정도로 방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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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1층에 있고 위층은 모텔이다. 사진으로 보니 굉장히 음울하고 비밀에 싸인 듯한 건물처럼 보이네…. 의성 탑산약수온천의 모텔에서 숙박한 이후로 온천장 모텔에서의 숙박은 괜히 꺼려짐.
2016.06.21 - [여행&맛집] - 의성 탑산약수온천(2015.03): 우리나라 온천의 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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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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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해어져서 터진 인조가죽 의자, 농산물, 음료수 판매대 등이 있다. 여탕 입구에는 백두산 천지를 그린 듯한 그림과 수석 장식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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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옆에서는 옷·신발·잡화 등을 판매한다. 입욕권 가격은 조건에 따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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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입구에는 매점과 테이블이 있다. 대보탕, 헛개나무차, 감식초, 칡차, 한방쌍화차, 유자차, 고로쇠 수액 등을 판매한다. 광고판과 상품배열이 너무나도 현란하다.
유황온천답게 탕에 입장하면 유황온천 특유의 계란 삶은 냄새 혹은 계란이 약간 썩은 냄새가 난다. 냄새는 그리 심하지 않아 1~2분 내에 익숙해진다. 수질은 탑 티어급이라고는 할 수 없고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유황온천답게 목욕 후 피부가 상당히 반들거린다.
수돗물 혹은 온탕·열탕의 물에서는 유황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semi-노천탕으로 나가보면 유황온천 원탕이 있는데 그곳의 물에서는 유황 냄새가 강하게 난다. 원탕의 물은 서늘하므로 참고할 것.
오래된 온천장이므로 시설의 낙후화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었지만 화장실만큼은 견딜 수가 없었다. 이곳의 화장실은 1980년대 시외버스터미널의 낡고 더러운 화장실의 재림이었다. 시설이 아니라 위생과 청결에 심대한 문제가 있었다.
🔊 유황온천이지만 유황 냄새는 약함
🔊 유황온천답게 목욕 후 피부가 보들보들
🔊 최악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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