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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하남 스타필드 광화문 미진(2017.12): 낙지볶음 OK, 우동 So-So

by AOC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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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면 하남 스타필드를 찾곤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쇼핑하고, 고메 스트리트에서 점심 먹고, 일렉트로마트에서 카메라 구경하고, 영풍문고에서 책을 읽다보면, 웬만한 스트레스는 스르르 녹아 사라진다.

 

 

 

 

점심 때여서 고메 스트리트 식당 모두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새로 오픈한 〈풍원장 미역국정찬〉이 성황을 이루고 있었지만, 여느 때처럼 〈광화문 미진〉으로 향했다.

여미낙지볶음덮밥과 냄비우동을 주문하였다. 『여미』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yummy의 우리말 발음이었다. 여기서 늘 먹던 판메밀 대신 주문한 냄비우동은 처음 맛보는 메뉴였다.

 

 

 

 

냉미역국·단무지·콩나물·배추김치 등 네 가지 반찬은 예전 그대로였다. 냉미역국은 식초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시큼하다 못해 자극적이었다. 급하게 들이켜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미낙지볶음덮밥은 낙지볶음 한 접시와 밥 한 사발로 구성되었다. 훈제 향이 물씬 풍기는 낙지볶음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낙지볶음은 처음에는 그다지 맵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입과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워지므로, 밥 사발에 낙지볶음을 몽땅 부어 비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냄비우동은 면(麵)의 양도 부족하고 면발도 평범했다. 넉넉한 양의 어묵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그러한 아쉬움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지만 나중에 다시 주문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곳의 면 요리는 판메밀이 정석인가 보다.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일렉트로마트에 들렀다. 올림푸스 OM-D 시리즈가 보이지 않아 직원에게 물었더니 올림푸스 카메라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시되어 있어도 당장 살 건 아니었으므로 아쉽지는 않았다. 아이언맨 피규어를 마지막으로 하남 스타필드에서의 짧은 휴식을 마무리했다. 그나저나 이곳 주차장 출구는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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