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휴게소 명가의 뜰(2017.11): 고속도로 휴게소의 신개념 한정식집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상·하행선 공히 두 개의 휴게소(경기광주휴게소·양평휴게소)가 있다. 양평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합류점에서 가까워 늘 붐비기 때문에 경기광주휴게소를 애용하는 편인데, 경기광주휴게소 푸드코트 한구석에는 명가의 뜰이라는 별도의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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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비치된 메뉴판에서 음식 종류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입구 안쪽의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휴대용 진동벨이 울리면 배식구에서 음식을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다만, 식사를 마친 후 퇴식구에 식기를 직접 반납하는 대신 식탁에 놓아두면 된다는 것이 푸드코트와의 차이점이었다. 매콤직화쭈꾸미반상(1만2천원)과 탄탄멘·풀무원메밀전병(8천원)을 주문하였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공깃밥과 연두부를 무한 리필할 수 있었다.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이지만 흑미 비율이 높고 적당히 찰져서 맛과 식감이 좋았다. 연두부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는데 메인 음식의 양이 많아서 하나 이상을 먹는 것은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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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입구에서 슬쩍 들여다 본 것보다 넓었다. 인테리어도 수준급이었고 한복을 베이스로 한 종업원들의 복장도 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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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다 조미료통과 냅킨이 비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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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직화쭈꾸미반상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깔끔한 차림이었다. 쭈꾸미가 조금 질겼지만 직화구이의 고유한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그러한 단점을 상쇄시켰다. 특히,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된장찌개에서는 독특하고 중독적인 감칠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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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멘·풀무원메밀전병

 

탄탄면은 여기서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다. 중국 사천 지역의 대표 요리로 돼지뼈·닭고기 육수에 땅콩가루·참깨소스·청경채·돼지고기 등을 넣은 국수라고 한다. 면(麵)의 양이 매우 적은 게 아쉬웠지만, 중독성이 강한 국물에 적셔 먹는 공깃밥이 별미였다. 메밀전병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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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퀄리티와 식사 환경 모두 만족스러웠다. 푸드코트보다 다소 비싸지만 번잡한 식사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