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가든과 속리산 세조길에서 늦가을 아침의 매서움을 혹독히 겪고 난 후 아웃도어용 장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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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늦가을이나 초봄에 끼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사지 말까,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구매의 갈등 상황에 반드시 나타나는 존재인 『지름신』이 친절히 내 손을 잡고 온라인 쇼핑몰로 인도하였다.
손가락 부분이 트여 있는 반장갑이 적합해 보였다. 손등을 덮어줄 뿐만 아니라 산행·트레킹 중에 사진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라푸마〉에도 등산용 반장갑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가격·색상·디자인을 고려하여 「라푸마 남성 블랙 실리콘 프린트 아웃도어 반장갑 (LEGV 7E200BK)」을 주문하였다.
라푸마의 상품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손등부분 실리콘 프린트로 세련된 외관 연출
○ 손바닥 메쉬 배색으로 통기성 확보
○ 인조가죽 배색으로 내마모성 향상 및 미끄러짐 방지
○ 손목 부분의 버클로 분실 위험 감소
온라인 구매이므로 사이즈 선택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의 구매후기를 찾았다. 평균체형의 남자인데 L사이즈가 다소 크다는 내용이었다. M사이즈를 주문하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품상세정보를 확인해 보니 제조업체에서 제시한 권장 사이즈가 있었다.
손목과 손바닥의 경계부터 가운데 손가락 끝부분까지의 거리가 16㎝이면 M
손목과 손바닥의 경계부터 가운데 손가락 끝부분까지의 거리가 18㎝이면 L
L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크기가 적당했다. 후기를 남긴 남성의 손이 유난히 작았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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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재질은 폴리에스터·폴리우레탄·합성가죽·나일론이다. 손등부분 실리콘 프린트는 제조사 설명만큼 세련되어 보이진 않지만 만지면 『고무스러운』 느낌이 좋다. 착용했을 때의 내부 감촉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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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은 생각보다 유용할 것 같다. 장갑 두 짝을 잃어버리는 일은 드물어도 한 짝을 잃어버리는 일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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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분을 감싼 밴드는 신축성이 거의 없다. 밴드에는 벨크로가 있어 장갑의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밴드 윗부분의 메쉬는 땀 배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메쉬처리되지 않은 손가락 부분과 손바닥 부분에도 군데군데 미세한 구멍이 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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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장갑을 벗는 것이었는데 손가락 부분이 없다보니 벗을 때마다 장갑이 뒤집어지기 일쑤였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헝겊 고리가 있는데 여길 잡아당기면 장갑이 쉽게 벗겨진다. 등산용 반장갑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모든 게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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