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서 4월 초 그리고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등산복 갖춰입기가 참 애매한 시기다. 긴팔 티셔츠만 입고 가면 너무 쌀쌀하고 방한점퍼를 덧입고 가면 오버스러워 보인다. 이 시기가 긴 건 아니라서 지난 몇 년간 긴팔 티셔츠만 입고 빠른 걸음으로 몸에 열을 내는 방식으로 버텨 왔는데 10월 말 검단산 산행에서 얇은 점퍼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2017/10/30 - [여행&맛집] - 하남 검단산(2017.10): 포근한 상강(霜降)
매장에 가서 착용해 보고 사는 게 확실하지만 매장에 다녀올 여유가 없어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상품명: 라푸마 남성 그레이 배색 경량 방풍 점퍼 LMJ06C151GE
제조사(라푸마)의 상품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움직임이 많은 곳에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배색하여 활동성을 높인 점퍼입니다.
○ 경량 고밀도 방풍 소재를 사용하여 외부의 바람을 막아주고 발수 기능성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줍니다.
점퍼는 회색 톤이다. 사진으로 볼 때에는 밋밋해 보였는데 실제로 보면 괜찮아 보인다. 정가는 꽤 높지만 할인가격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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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T WIND-TECH(경량 고밀도 방풍소재를 사용하여 외부 바람을 막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테크놀러지)가 적용되었음을 알리는 상품 태그. 사이버틱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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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의외다. 일본 토레이 사의 kudos를 사용했다고? 의도치 않게 매우 『훌륭한』 쇼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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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s
기능성을 갖춘 방수성 소재로 유명한 일본 토레이 사의 혁신기술로 제조된 내구성 강한 발수성 코팅기법이다. 세탁을 여러 번 해도 코팅이 약화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발수성을 유지한다.
팔목·허리·하단에 연한 남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나머지 부분은 광택이 나는 회색이다. 회색 부분에는 미세한 체크무늬가 들어있는데 거슬려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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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 부분에는 지퍼 주머니가 있다. 왼쪽 팔 부분에는 라푸마의 로고가 박혀 있다. 뜻모를 문구·숫자·기호를 지퍼 우측부분에 세로로 박음질하여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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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은 나일론·폴리에스터·폴리우레탄이다. 손으로 만지면 바스락대는 소리가 나는 재질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듯. 옷감은 상당히 얇다. 서두에서 말한대로 봄바람·가을바람을 막아주는 점퍼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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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는 착탈식이 아니라 고정식이다. 돌돌 말아 목 부분의 지퍼 주머니에 넣어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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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T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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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의 감촉도 좋고 옷이 매우 가벼워서 입어도 부담이 전혀 없다. 제품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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