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이동경로와 함께 가장 큰 의혹인 프로페셔널한 영상 퀄리티로 이번 포스팅을 시작할게.
6. 의혹(4): 프로페셔널한 영상 퀄리티
6-1.
우선, 이근영 씨가 촬영한 사고 영상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 보길 바라.
https://www.youtube.com/watch?v=Leh27kYSG6U
논란이 일어날 만해? 아니야?
지금부터 내 생각을 말해 볼게.
6-2.
① 2초에 덜컥하는 소리가 난 후 6초까지 반원 형태로 화면이 부드럽게 움직여.
② 다들 스마트폰으로 영상 한두 번은 촬영해 봤을 거야.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갈 때는 일반적으로 직선 형태(상하좌우)로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아?
빠르게 또는 느리게 즉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일반인이 이처럼 반원 형태로 스무스하게 움직이는 영상은 처음 봐.
6-3.
① 영상 내내 카메라 무빙이 매우 안정적이야. 또한 피사체(비행기)를 화면에 담는 방식이 독특해.
② 일반인은 피사체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 영상 내내 비행기를 화면 중앙에 담으려고 했을 거야.
③ 1초부터 9초까지 비행기는 화면 맨 좌측에 위치해.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의 공항 scene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더라고.
④ 10초에서 14초까지의 카메라 무빙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
피사체(비행기)의 영상 속 위치는 여전히 좌측을 고집해.
우측에 빈 공간을 둠으로써 속도감과 공간감이 극대화되는 게 느껴져?
6-4.
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수준의 영상을 촬영하려면 삼각대가 필요하다고 해. 반은 맞고 반을 틀린 얘기야.
② 일반 삼각대로는 저렇게 안정적인 카메라 무빙이 힘들어. 최소한 이 정도 급의 삼각대는 있어야 돼.
③ 위 사진은 유압식 삼각대라고 하는 거야. 카메라로 영상촬영에 진심일 때 구매를 고민하게 되는 삼각대지.
④ 일반 삼각대는 아무리 조심히 헤드 부분을 돌려도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 힘들어.
그에 반해, 유압식 삼각대는 TV나 영화에서 보는 안정적인 화면 전환을 가능하게 해 주거든.
⑤ 6-2에서 언급한 반원 형태의 스무스한 화면 전환은 유압식 삼각대라면 가능해.
6-5.
① 직판장 탐사를 마친 후 콘크리트 벽 근처로 이동했어. 주요 방송사의 기자와 카메라맨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
② 거기서 혼자 사고 현장을 촬영 중인 카메라맨에게 있기에 인사를 건넸어. 그랬더니 아무런 말없이 웃으면서 손을 내젓더라고. 이상해서 다시 한 번 인사를 했더니 한국어를 못 한다고 영어로 말하더라.
③ 알고 보니 AP통신 소속 카메라맨이었어. 스몰토크를 잠시 나누다가 사고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거든?
④ 그랬더니 정색한 표정으로 '카메라 무빙이 정말 대단했다', '피사체를 안정적으로 따라가는 촬영기술이 인상적이었다' 하고 대답하더라고.
⑤ 그거 일반인이 촬영한 영상이라고 알려주니까 깜짝 놀라더라. 촬영자가 MBC에 전달해서 방송된 거라고 했더니 그게 어디냐고 반문하데? 그래서 한국 방송사 중 하나인 MBC라고 하니까 내 말을 따라서 "MBC?"라고 말하더라고. 외신 기자·카메라맨도 그 영상의 촬영자나 출처를 잘 모른다는 게 희한했지.
⑥ "와... 이젠 외신 카메라맨 드립까지 치네. 허풍이 심한 거 아냐?"
이런 댓글 쓰는 사람이 있겠지?
정확한 방문 일자는 알려줄 수 없어.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잖아.
1월 1일부터 4일 사이에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을 촬영한 AP 카메라맨이 있는지 확인해 봐.
"대형 사고인데 외신 기자나 카메라맨이 오는 건 당연한 것 아냐? 그게 현장에 갔었다는 증거가 어떻게 되냐!"
자, 아까 그 카메라맨이 영어를 썼다고 했지?
그 카메라맨의 국적은 대만이었어.
내 말이 의심스러우면 AP사에 1월 1일부터 4일 사이에 무안 공항에서 대만 국적 카메라맨이 촬영 중이었는지 확인해 보면 될거야. 🙂
6-6.
K채널(1-18의 ⑨)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영상 퀄리티를 극찬하지.
진행자도 인터넷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의식했는지 영상 퀄리티를 서너 번 언급해.
삼성 갤럭시S 울트라 23이면 이 정도의 영상은 아무나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이근영 씨의 대답.
6-7.
영상과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은 소리야.
(6-1)의 영상을 다시 돌려 보길 바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야외 촬영을 할 때 신경을 거스르는 것 중 하나가 주변 소음이야.
야외에서 촬영한 영상이 있다면 지금 확인해 봐.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비행기 소리 외에 다른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6-8.
(6-2)의 ①에서 영상 2초에 "덜컥"하는 소리가 난다고 했지?
다시 돌려 보니 비행기가 활주로에 동체 착륙하는 소리인 것 같아.
동체 착륙하는 소리... 크게 들렸겠지.
만일 맞다면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의 소리를 삼성 갤럭시S 23 울트라가 이 정도로 또렷이 담을 수 있는 걸까?
게다가 바람 소리 등 주변 소음이 일체 들리지 않잖아.
부드러운 카메라 무빙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음향... 전문가 솜씨로 의심받을 만하고 생각해.
6-9.
이 정도의 수음(受音)이 가능하려면 다음과 같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①
이건 특정 방향의 소리를 집중적으로 잡아주는 지향성 마이크야.
마이크가 향한 곳 이외의 방향에서 들어오는 소리는 최대한 배제하고 마이크가 향한 방향의 소리만 집중해서 수음하는 마이크야.
지향성 마이크라면 비행기 소리를 집중적으로 담을 수 있지.
그러면 (6-2)의 ①의 2초에서 들리는 덜컥거리는 소리가 깔끔하게 들리는 게 설명 가능해져.
②
그런데 바람 소리는 어떻게 차단했을까?
위 사진에서 마이크를 둘러싼 털 모양의 아이템은 데드캣이라고 해. 스펀지로 된 윈드쉴드도 있어.
마이크에 데드캣을 씌우면 바람 소리를 거의 차단할 수 있어.
데드캣을 씌운 지향성 마이크가 아니고서는 영상의 음향 상태를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봐.
6-10.
"웃기지 마. 요즘 스마트폰 손떨림 방지 기술 얼마나 좋은지 몰라? 웬만한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어도 저 정도는 가능해."
영상 퀄리티에 대한 의혹을 반박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멘트야.
그런데 말이야.
다음 두 개의 포스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
※ 본 포스팅에 관해 문의가 있다면 각각의 설명에 매긴 번호를 꼭 언급해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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