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Korea X-File

무안공항 참사(제주항공 참사) 사고 영상 미스터리 파헤치기 (1/5)

by AOC 2025. 1. 4.
반응형

무안공항 참사 이후 여러 날이 지났지만, 이를 둘러싼 의혹들은 현재진행형이야.

 

무안공항 참사를 둘러싼 대표적인 의혹은 총 세 가지야.

 

A. MBC에서 송출한 난수(?) 화면

 

B. MBC에서 국내 최초 보도한 사고 영상의 미스터리

 

C. 활주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

 

 

 

앞으로 다섯 개의 포스팅에 걸쳐 B. MBC에서 국내 최초 보도한 사고 영상의 미스터리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해. 

 

유튜브에서 MBC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자마자 "아... 이건 너무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비행기가 동체착륙하는 정확한 타이밍에 

 

활주로가 막힘없이 조망되는 위치에서 

 

기가 막힌 카메라 무빙으로  

 

추락 과정을 깔끔하게 담아낸 영상이라니...

 

 

 

사고 영상에 대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혹은 두 가지야.

 

① 영상의 프로페셔널한 촬영기법

 

② 지면에서 옥상으로의 이동방법 및 이동경로

 

※ 개인적으로는 영상 촬영기기도 궁금하더라고. 스마트폰인지, 카메라인지. 카메라라면 삼각대의 사용 여부까지.

 

 

 

대부분의 논쟁은 사고 영상 네이버/다음 지도의 거리뷰에 기반해서 벌어지고 있어.

 

그러다 보니 추측과 억지가 난무했지.

 

 

 

이쯤 되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 촬영자를 그냥 믿으면 안 돼?

 

- 음모론 좀 그만 퍼뜨려.

 

- 지금은 의혹 제기와 진상 규명 대신 희생자 추모에 집중할 때야.

 

 

 

그러던 와중에 흥미로운 논쟁을 목격했어.

 

사고 영상에 의혹을 제기하던 사람에게 상대가 시니컬하게 반문하더라고.

 

"영상 찍은 곳에 가 봤어?"

 

 

 

🙄🙄🙄

 

그러고 보니 맞네?

 

현장에 가 보지 않고서 가타부타 얘기해 봐야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뿐이지.

 

 

 

 

 

그래서 2025년 1월 첫째 주에 전라남도 무안의 사고 영상 촬영지에 다녀왔어!

 

 

 

 

 

무안공항 참사 사고 영상 미스터리는 다섯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파헤칠 거야.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의혹과 반박을 가급적 많이 소개하고,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에 기반하여 분석할 것이 때문에

 

여러 개의 포스팅으로 나눌 수밖에 없더라고.

 

 

 

지금부터 내가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볼게.

 

모든 설명은 세분화했고 각각의 설명에 번호를 매겼어.

 

이전 내용을 설명할 때 해당 번호를 언급할 테니 잘 따라오길 바라.

 

 

 

 

 

 1. MBC 사고 영상 히스토리

 

1-1.

 

MBC에서 사고 영상을 최초 송출할 때에는 제보자에 대한 언급이 없었어.

 

 

 

1-2.

 

처음에는 사회부 기자 송재원이라는 이름만 표기되었지.

 

 

 

1-3.

 

평일 오전 아홉 시에 무안 공항에서 사고가 날 것을 MBC 기자가 어떻게 알고 미리 대기하고 있었냐는 의혹이 터져 나왔지.

 

 

 

1-4.

 

그랬더니 이재석이라는 사람이 해당 영상을 제보했다고 말을 바꿨네?

출처: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173

 

 

 

1-5.

 

그런데 MBC에서 밝힌 이재석 씨의 설명이 또 말썽이네?

 

 

 

1-6.

 

이재석 씨는 인근 숙소에서 창밖을 보고 있다가 우연히 영상을 찍었다고 했잖아? 

 

 

 

1-7.

 

그런데 네티즌들이 영상에 나오는 구조물(가로등·대형전등)을 보고 영상 촬영 장소를 특정해 낸 거야!

 

 

 

1-8.

 

해당 구조물이 있는 곳은 무안갯벌낙지직판장이었음. 주소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청운로 869.

 

 

 

1-9.

 

MBC 설명대로라면 이재석 씨는 직판장 지붕에서 자다가 지붕에 설치된 창문을 통해 사고를 목격한 셈이지. 😱

 

 

 

1-10.

 

그러자 MBC는 별다른 해명 없이 사고 영상 촬영자를 이근영 씨로 바꿔.

 

☞ 이근영 씨 이름을 명기한 것에 대해 프라이버시 침해 운운하지 마. 이미 수많은 방송 인터뷰에서 본명이 노출되었어.

 

 

 

1-11.

 

송채원 → 이재석 → 이근영. MBC가 진짜 열일했더라고. 인정해. 👍

 

 

 

1-12.

 

이재석 씨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이제부터 이근영 씨가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시작해. 

 

 

 

1-13.

 

내가 확인한 이근영 씨의 인터뷰는 서울신문, JTBC, CBS 김현정의 뉴스쇼, 남도일보, K채널이야.

 

 

 

1-14.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요약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IkrV60xFgA 

 

① 식당 안에 있었음.

 

② 밖에서 쾅쾅쾅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쳐다보니 비행기의 거동이 이상했음.

 

③ 식당 뒤로 돌아가서 쳐다보니 비행기가 급선회 중이어서 이상함을 직감하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촬영했음.

 

 

 

1-15.

 

JTBC와의 인터뷰 요약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ME0hR7tOlWw

 

① 식당에서 영업을 준비하다가 밖에서 쾅쾅쾅하는 소리를 들음.

 

② 비행기의 거동이 이상해서 옥상으로 올라가서 촬영.

 

③ 폭발 후 열기가 사우나 열기처럼 느껴졌음.

 

④ (기자: 비행기 엔진의 연기/불꽃을 봤나요?) 보지 못했음.

 

 

 

1-16.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요약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nQfiq1-P5AI

 

① 식당에서 영업 준비 중에 밖에서 쾅쾅쾅하는 소리를 들음.

 

② (김현정: 비행기 엔진의 연기/불꽃을 봤나요?) 보지 못했음.

 

③ 급선회 중인 비행기 목격.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옥상으로 올라가서 촬영. 

 

④ (영상 02:55) 사고 영상을 찍고 난 후 한 번도 못 보다가 밤에 자기 전에 영상을 몇 번 되풀이하여 봄. ☞ 타 인터뷰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내용

 

⑤ 본인이 찍었던 부분부터 동체가 바닥에 부딪치기 시작함.

 

⑥ 폭발 후 열기가 사우나 열기처럼 느껴졌음.

 

⑦ (김현정: 사고 당시 새떼를 봤나요?) 요즘에는 철이 제철이라서 평소 오리 떼들을 목격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새떼가 없었던 것 같음.

 

⑧ (김현정: 항공기가 새떼와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낚시꾼도 있어요. 조류 충돌 가능성이 높아요) → 버드 스트라이크로 유도하는 멘트

 

 

 

1-17.

 

남도일보와의 인터뷰 요약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ITO1Ipqb9E4

 

이근영 씨 인터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도일보K채널이야.

 

위의 두 인터뷰에서 이동경로촬영기기에 대해 이근영 씨가 설명하거든.

 

이근영 씨는 기자와 함께 옥상(?)에 직접 올라가서 당시 상황을 재연해.

 

① 이근영 씨가 모든 인터뷰에서 옥상이라고 말한 곳은 지붕이었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는 나중에 설명할게.

 

② 영상 촬영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근영 씨의 설명이 선뜻 이해되지 않아.

 

③ 기자와 함께 서 있는 곳에서 촬영을 시작하여,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촬영을 계속했고, 옥상 끄트머리에 서서 우측으로 몸을 돌리며, 비행기 폭발 장면까지 촬영했다는 게 이근영 씨의 설명이야.

 

첫 번째 사진 속 위치에서 이근영 씨는 동영상 촬영을 눌렀고 그때 찍히기 시작한 영상의 첫 장면이 두 번째 사진이야.

 

④ 이근영 씨는 "아마 제가 여기서부터 이런 식으로 찍으면서 아마 이렇게 갔을 거예요"라고 분명히 말해.

 

 [아마]와 [~예요]라는 표현은 정확한 촬영 시작점을 확신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믿고 싶어.

 

이 영상이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아마 걸으면서 찍은 게 아니라, 아마 옥상 끄트머리에 서서 찍었을 거예요"라고 본인의 발언을 바꾼다면... 이근영 씨의 설명은 신뢰도를 상실하게 될거야.

 

⑥ 또 하나 중요한 점! 촬영 시작점에서 옥상 끄트머리까지 이근영 씨는 아홉 걸음을 걸어. 소요 시간은 최소 약 6~8초. 시간을 너무 많이 잡은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다면 조금만 참아. 뒤에서 다 설명할 거야.

 

⑦ "영상을 바로 넘겨드리고···"라고 말함. 받은 주체는 MBC겠지? 이후, 다른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왔고 연락받는 대로 영상을 다 보내줬다고 해.

 

⑧ 비행기의 급선회를 보고 이상함을 느껴서 옥상으로 올라와 촬영했다고 함. 인터넷에 떠도는 음모론이라든가 제보 비용은 억울하다는 입장.

 

 

 

1-18.

 

K채널과의 인터뷰 요약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ThgqqDcofXU

 

자, K채널이라는 유튜브와의 인터뷰인데 남도일보의 인터뷰와 함께 눈여겨봐야해.

 

왜냐고?

 

영상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킨 옥상으로의 이동경로와 촬영기기가 언급되거든.

 

이 영상의 제목은 [제주항공 사고 촬영 음모설 진실 밝힌다]야.

 

그래서인지 이제껏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어.

 

① (3:08) 가게 상공을 지나간 비행기에서 파파팍 하는 소리가 났었던 것 같음

 

② (3:26) (식당 1호점에서) 대각선 방향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음. 사다리가 있는 건물 옥상에 물탱크가 있음. 그 물탱크에 가게 수조에 쓰는 바닷물이 채워져 있음.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오르내림.

 

☞ 사다리 존재 및 위치에 대한 명확한 언급

 

③ 물탱크가 있는 건물 옥상에서 지붕을 타고 본인 식당 지붕까지 와서 촬영함

 

☞ 이 대목에서 이근영 씨는 옥상보다는 지붕이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고 함. 옥상이냐 지붕이냐에 대한 논란을 인식하고 수정한 듯한 느낌이야.

 

④ (4:00) 진행자 "그런데 이게 문제는 전문가도 사실 찍기 어렵잖아요. 엄청 그 아주 정밀한 사진이니까."

 

⑤ 진행자의 ④번 질문에 대해 이근영 씨는 촬영기기가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라고 밝혀. 누가 찍어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

 

⑥ (04:23) 진행자 "저도 방송생활을 했는데 바로 그 카메라를... 된다는 게 - 좌에서 우로의 촬영, 즉 패닝 기법을 말하는 듯 - 쉽지 않거든요."

 

이근영 씨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살짝 동문서답하더라고.

 

⑦ (06:18) MBC에 영상을 제일 먼저 제보했다고 함.

 

⑧ 영상에 대해 쏟아지는 의혹을 잘 알고 있다고 함. 안정적인 영상, 삼각대 등등.

 

⑨ (08:04) 진행자 "제가 보기에도 웬만한 촬영 전문가들이 찍은 영상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그 공을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에 돌리는 건가?"

 

이근영 씨 "평소에 찍는 대로 찍었고, 제 폰이 삼성 울트라 폰이니까요." 🤭

 

⑩ (09:29) 식당 후문 공터에서 건너편 건물로 이동하여 그 건물의 사다리로 올라가 지붕을 타고 촬영지점까지 이동한 시간이 2분에서 3분 정도 걸렸음.

 

☞ 야... 이거 정말 귀한 멘트임. 어느 인터뷰에서도 이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한 적은 없거든.

 

⑪ (10:00) "음모론자들이 지붕이 미끄러웠을 텐데 지붕은 어떻게 갔을까 하고 의심하더라. 뛰어 갔으면 숨이 찼을 텐데 숨소리 하나 안 들린다고 하더라."

 

☞ 논란 중인 의혹들을 이근영 씨가 상세히 알고 있어서 놀랍긴 하더라고. 인터넷 커뮤니티 눈팅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는 듯?

 

⑫ 그날 아침에는 지붕에 서리가 끼어 있었음. 그래서 지붕에서는 뛰지 못했음. 식당에서 물탱크가 있는 건물까지는 살짝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고, 지붕에서는 걸어서 이동했음. 

 

 

 

1-19.

 

위의 인터뷰들을 정리해 보자.

 

① 모든 인터뷰에서 일관되게 언급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아.

 

- 식당 안에서 쾅쾅쾅 하는 소음을 들었음.

 

- 비행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식당 건물 상공을 지나가는 모습을 식당 정문에서 목격했음.

 

- 식당 후문 공터로 이동하여 비행기가 우측으로 급선회하는 모습을 목격했음.

 

남도일보와 K채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러 의혹에 대해 꽤 정밀하게 준비된 답변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회의적으로 보자면, 본인의 기존 설명의 허점을 정밀하게 끼워 맞춘다는 듯한 느낌? 물론 주관적 느낌이야.

 

③ 다섯 번의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무안갯벌낙지직판장을 직접 둘러보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고...

 

 

 

 

 

자, 이로써 무안항공 참사 사고 영상 최초 촬영자를 둘러싼 논란과 촬영자 호소인(?) 이근영 씨의 인터뷰를 살펴 보았어.

 

다음 포스팅부터는 영상을 둘러싼 논쟁 및 이근영 씨의 해명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려고 해.

 

"아니, 무안에 다녀왔다며! 갔으면 직접 찍은 사진이 있을 거 아냐!"

 

워워~ Calm Down~.

 

 

 

 

 

※ 본 포스팅에 관해 문의가 있다면 각각의 설명에 매긴 번호를 꼭 언급해 주길 바라. 

 

※ 이근영 씨의 인터뷰는 가급적 정확히 옮겨 적으려고 노력했는데 혹시 인터뷰 내용과 글의 내용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길 바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