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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울진 덕구온천리조트(2016.08): 수질 乃, 룸 컨디션 乃, 접근성 OTL

by AOC 201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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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더위에 시달린 끝에 도착한 덕구온천리조트. 울진군 북면 덕구리의 응봉산 중턱에 있어서 속세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느낌이 들었다.

 

문명 세계로부터 동떨어진 지리적 특징과는 다르게 리조트를 찾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다.

 

리조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세 시. 마음이 급했다. 저녁 먹기 전에 리조트의 스파월드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덕구온천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고려 말 전(田)씨 성의 사냥꾼이 응봉산에서 멧돼지를 추격하고 있었다. 사냥꾼의 창과 화살에 맞은 멧돼지가 계곡 어딘가에서 몸을 씻더니 힘을 얻어 도망가기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이 그 부근을 살펴보다가 계곡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다.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은 리조트에서 약 4KM 떨어져 있다. 온천수 용출 지점에서 리조트까지 연결된 송수관으로 천연 온천수를 공급받고 있다.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철·칼륨·칼슘·중탄산·불소·마그네슘·라듐·황산염·탄산·규산이 함유된 약알칼리성이다. 자연용출온도가 41.8℃에 달해서 온천수를 가열할 필요가 없다.

 

 

 

 

▲ 덕구온천 스파월드 입구. 객실 건물과 스파월드·온천장 건물은 분리돼 있어서 야외로 나와서 이동해야 한다.

 

 

 

 

▲ 덕구온천 스파월드 이용요금과 이용시간. 이용요금은 몰라도 이용시간만큼은 확인하고 갈 것.

 

 

 

 

▲ 동서울터미널과 덕구온천을 왕복하는 우등고속버스 시간표. 대중교통 이용객이라면 참고할 것.

 

 

 

 

▲ 스파월드·온천장 로비. 라커룸 열쇠 교환소, 오락기구, 푸드코트가 있다. 푸드코트는 문 닫는 시간이 들쭉날쭉하다.

 

덕구온천리조트 스파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월드의 모든 물이 온천수라는 것이다. 스파월드는 실내와 실외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내에는 다양한 풀 이외에 소규모의 수영 레인이 있다.

 

수영장의 물도 전부 온천수인데 이게 장단점이 있다.

 

스파월드에서 수영하고 노는 동안 뛰어난 수질의 온천수에 몸을 계속 담글 수 있지만, 물이 따뜻해서 수영하다 보면 금세 지친다.

 

평일이었음에도 스파월드에는 이용객이 정말 많았다. 스파월드에는 스낵바가 있어서 놀다가 지치면 간편 분식이나 간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팥빙수와 어묵 등을 먹었던 것 같다.

 

두 시간 정도 스파월드에 있었는데 지쳐서 퇴장. 퇴장 후 스파월드와 연결된 온천장에서 마무리 목욕. 온천장은 매우 넓고 쾌적했다. 스파월드와 온천장 모두 만족스러웠음.

 

 

 

 

▲ 주차장은 광대하다. 광대한데 주차장의 반 이상이 차 있었다. 100% 지상 주차장임.

 

 

 

 

▲ 객실동 입구. 무난한 전면인데 덕구온천수 효능 알림판과 드라마 홍보 패널 때문에 산만했다. 입구 주위는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로비는 중급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점도 있으니 참고.

 

 

 

 

▲ 객실 복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간접 조명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산만했던 객실동 입구와는 달리 복도는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책꽂이도 있었지만 책을 가져다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 아서 밀러의 「시련」을 꺼내놓고 사진 한 컷.

 

 

 

 

▲ 객실은 호텔형과 콘도형 두 종류다. 호텔형 스탠다드 온돌 타입을 예약했다. 방의 형태는 원룸형. 객실 컨디션은 우수했다.

 

 

 

 

▲ 전날의 물놀이와 온천욕 덕분이었는지 간밤의 수면은 100점짜리였다. 1층의 「한마루」에서 아침식사. 어제 그렇게 많았던 이용객에 비하면 식당은 무척 한산하였다.

 

 

 

 

▲ 커피머신, 토스트기, 세미 뷔페. 단품 주문 후 이용할 수 있다.

 

 

 

 

▲ 주문한 메뉴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우거지 해장국과 해물된장찌개 등 뭐 그런 종류였던 것 같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주 메뉴의 퀄리티도 좋았고 반찬도 뭐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었다. 울진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반찬 중에서 나물의 맛이나 상태가 훌륭했다.

 

 

 

 

🔊🔊🔊

1. 온천수의 수질은 인정

2. 객실 컨디션 만족

3. 낮은 접근성이 가장 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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