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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청와대에서 주는 추석 선물을 받게 되었다.
청와대 상품(?)은 처음이라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청와대 추석 선물을 가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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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를 뜯자 고급스러운 감촉의 상자가 나타났다.
상자의 그림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켰다.
군청색으로 채색된 기암괴석, 기암괴석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건축물들, 왼쪽 하늘에 덩그러니 뜬 새하얀 보름달.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추석 선물 포장지 그림으로 손색이 없었다.
상자 우측 상단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 윤석열 김건희」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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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는 여섯 가지 종류의 지역 특산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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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홍삼 양갱. 홍삼이 가미된 양갱이다. 홍삼 함유량은 미스터리. 그런데 파주 특산물이 홍삼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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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추칩. 이건 좀 미스miss였음. 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단단했다. 어르신들은 드시기가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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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밤. 식감은 좋았지만 내 기준으로 조금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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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서리태. 살짝 딱딱하지만 내 입맛에 딱 맞았음. 살짝 달짝지근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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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매실액과 장수 오미자청. 이 두 개는 아직 냉장고에 보관 중임. 내년 여름 더울 때 냉수에 타 먹어야겠음.
청와대 추석 선물이라고 해서 약간 기대했지만, 내용물은 매우 수수했다. 박스는 꽤 고민됐지만 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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