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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저녁 일곱 시에 시작이었는데 일곱 시 반에 위례 트랜짓몰 행사장에 도착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린 장지역 가든파이브 콘서트에는 인순이·김연우·헬로비너스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위례가족 음악회 관람객은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우(杞憂)였다. 무대 전면의 수백 개 간이의자가 다 들어찼고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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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도착했을 때에 가수 이진욱 씨의 공연이 막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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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궁옥분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다. 흘러간 추억의 무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하고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압도적인 무대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수십 년간의 행사를 통해 다져진 그녀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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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유랑극단의 벌룬퍼포먼스는 출연자 한 명이 관객 한 명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의자로 묘기를 부리고 대형 비누방울을 만들어 내는 쇼가 이어져 서커스라고 생각했는데, 출연자가 대형풍선 속으로 들어가 세 개의 접이식 사다리를 건너뛰는 마술쇼가 메인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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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마지막은 가수 조성모의 무대였다. 예전의 폭발적인 고음 가창력은 다소 떨어진 듯했지만 옛 스타를 오랜만에 맞이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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