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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슈

광주시 복합쇼핑몰: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안드로메다행 우주선

by AOC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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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사 한 편

: 광주시, 쇼핑몰 국비 9000억원  요구

 

 

1

지난 대선 중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에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기묘한(?) 공약을 내놓았다.

 

 

2

광주시에 복합쇼핑몰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생각했기에

윤석열 후보의 「광주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3

광주 이케아: 없다고?

광주 코스트코: 이것도 없다고?

광주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가 없으니….

광주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없는데….

광주 레고 스토어: 위의 것도 없는데 이게 있겠냐?

광주 워터파크: ….

 

 

4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그의 공약에 화답하듯이

올해 7월 현대백화점이 쇼핑몰 추진을 공식 발표했고

롯데·신세계도 쇼핑몰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지금부터 위에서 언급한 기사를 알아보자.

 

기사의 핵심인물은 두 명.

광주시장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병훈.

 

 

5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힘은 광주시와 쇼핑몰 유치 협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협의가 잘 안 된다네? 왜였을까?

 

 

6

광주시에 복합쇼핑몰을 짓고 싶으면

정부에서 9000억원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

 

 

7

6번 내용이 이해되시는지?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정신 가다듬고 생각해보자.

 

 

8

복합쇼핑몰은

도로·철도·항만·공항처럼

정부가 짓는 게 아니다.

 

 

9

복합쇼핑몰은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신세계·롯데·현대 등

민간기업이 짓는 것이다.

 

 

10

신세계가 하남시에 스타필드 지을 때

하남시가 세금 내놓으라고 정부를 닦달했던가?

 

이케아가 광명시에 쇼핑몰을 세울 때

광명시에서 정부에 돈 내놓으라고 했던가?

 

롯데가 잠실에 롯데월드를 지을 때

정부에서 서울시에 돈을 줬던가?

 

"정부의 돈 = 세금"인 것은 다들 아실 테고.

 

 

11

광주시의 주장이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12

일단 9000억원의 내역부터 살펴보자.

(1조에서 1000억원 모자라는 금액이네)

 

▲ 광역통합유통센터 구축에 2000억원

▲ 전통시장·상점가 고객휴식·편의시설확대 조성에 1000억원

▲ 트램·도로 등 연결교통망 구축에 6000억원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짓는데

광주 전통시장 발전기금을 

왜 국민 세금으로 대줘야 하는 거임?

 

광역통합유통센터?

알아보니 물류센터던데

광주시 물류센터를

왜 국민세금으로 지어달라는 걸까?

 

 

13

광주시장 강기정 발언

 

 

정부와 여당은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 고~맙겠다.

 

내가 요구한 9000억원이 많다면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는지

대책을 내놓아라!

 

 

14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병훈 발언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의 광주시 입점을 반대하지 않는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진정이라면

광주의 다른 현안을 지원하라.

 

복합쇼핑몰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광주는 소비도시로 전락하기 쉽다.

 

광주는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 쾌적한 주거환경,

수준 높은 문화여가생활이 공존하는

광역거점도시로 발전해 가야 한다.

 

※ 이런 "안드로메다"식 논법은 이철희의 무적 논리도 한 수 접고 들어간다.

2022.09.01 - [정보/이슈] - 이철희의 무적 논리: 이걸로 당신도 논리왕!

 

 

15

복합쇼핑몰 지으면 광주시민들의 생활여건이 좋아지는 거잖아.

복합쇼핑몰 하나 짓는데

정부 지원은 웬 말이고

AI는 웬 말이며 반도체는 웬 말인가?

미래 모빌리티? 하아….

 

 

16

내가 볼 때

복합쇼핑몰의 광주시 진출은

물 건너간 듯하다.

 

광주시장과 민주당이

9천억원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으름장을 놓은 사이,

"시민단체들"이 자신들을 제쳐놓고

복합쇼핑몰을 광주에 들여오려고 하느냐며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주장을 시작했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61

 

 

17

2021년 7월 여론조사에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찬성하는 광주시민 비율

58%

http://www.mdilbo.com/detail/1loPIQ/651401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의 광주 득표율

12%

 

복합쇼핑몰을 원하는 광주시민은

10명 중 6명.

 

복합쇼핑몰 공약을 내놓은

윤석열 후보를 찍은 광주시민은

10명 중 1명.

 

윤석열 당선.

 

광주시민 10명 중 단 1명만

윤석열을 찍었지만

복합쇼핑몰 공약은 지켜라!

 

9천억원 더 내놓아라!

 

광주 민간협의체 협의에 따라

9천억원 말고 더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아무튼 있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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