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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서울 문정동 예인면옥(2021.09): 국물 업그레이드

by AOC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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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게 체감됐지만, 낮은 아직도 더웠다.

 

지난 달에 먹었던, 예인면옥의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냉면이 간절히 생각났다.

 

고민은 시간만 늦출 뿐. 예인면옥으로 바로 출발.

 

 

 

 

▲ 헉! 「온국수 시작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냉면이 국수로 대체된 건가? 아직 그럴 시기가 아닌데. 불안한 마음으로 식당 입장.

 

 

 

 

▲ 색온도가 높은 백열등 조명과 은은한 찬송가는 변함없었다. 예인면옥의 트레이드마크라고나 할까.

 

 

 

 

▲ 메뉴판에서 냉면이 사라졌다! 냉면의 빈자리는 「구포 온국수」와 「구포 비빔국수」가 채웠다.

 

올해 초 온국수의 가격은 5500원, 비빔국수의 가격은 6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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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온국수와 비빔국수 모두 6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었다.

 

우한폐렴, 물가상승, 최저임금인상 등에 의한 경기 침체를 참작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인상 폭이다.

 

 

 

 

▲ 메뉴가 국수로 바뀌면서 밑반찬도 열무김치·무절임에서 배추김치로 바뀌었다. 단무지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 깨, 부추, 김 가루, 숙주나물 등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다. 국수는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치자면이다.

 

국물의 맛은 올해 초의 것과 상당히 달라졌다. 올해 초의 구수한 멸치 육수일 거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매콤한 맛에 살짝 놀랐다. 기존 국물에 고추를 추가하여 끓인 것 같았다.

 

초반에는 예전보다 매워진 국물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먹다 보니 의외로 중독성이 있었다. 온국수 한 그릇 완전 클리어!

 

 

 

 

🔊🔊🔊

1. 냉면은 8월까지

2. 「구포」라는 수식어와 함께 새로 돌아온 온국수

3. 국물이 매워졌지만 맘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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