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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안산 대부도 동주염전(2021.08):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 모두 사라지다

by AOC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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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바둑판 모양의 염전, 염전에서 가래질하는 남자의 구릿빛 피부.

 

염전이라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요즘 염전은 전라남도 신안군이 가장 유명하지만 서해안 곳곳에 근근이 명맥이 이어져 온 염전들이 존재한다.

 

동주염전에서는 옹기타일을 이용해서 천일염을 생산했다고 한다. 소금 생산은 195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동주염전 천일염의 상품성이 뛰어나서 청와대에 납품되기도 했다고 한다.

 

 

대부도의 대표적 염전은 대종염전과 동주염전이다. 대종염전은 염전의 기능을 상실했기에, 쇠락했지만 염전 체험장을 운영한다는 동주염전으로 향했다.

 

 

 

 

▲ 동주염전 가는 길은 의외로 험난(?)하다. 약 1KM의 작은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구간 대부분이 승용차 한 대가 딱 지나다닐 만한 폭이다.

 

일반적인 염전에서는 장판을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동주염전은 옹기와 타일을 사용해 천일염을 생산하기 때문에 소금의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한다.

 

 

 

 

▲ 동주염전 초입에는 소금창고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이 있다. 건물 맞은편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에 편했다. 대종염전과 다를 바 없이 이곳에서도 폐廢염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 염전 옆에는 「K3 낚시터」가 있다. 입구에서 슬쩍 둘러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이곳 너머에는 「하늘 낚시터」가 있다. 이 마을의 과거는 염전, 이 마을의 현재는 낚시터.

 

 

 

 

▲ 아쉽긴 했지만 주차했던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천일염 생산에 사용된 듯한 옹기 타일이 소금창고 옆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 소금창고 주변의 염전 풍경

 

 

 

 

🔊🔊🔊

1. 매우 협소한 진입로

2. 쇠락한 염전의 황량한 모습

3. 이 마을의 생존전략 「염전에서 낚시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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