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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릉 헌화로(2021.06): 익숙해지면 시시해지는 법이다

by AOC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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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로는 강릉시 금진항과 심곡항을 남북으로 잇는 약 2KM의 해안도로다. 금진항이 남쪽, 심곡항이 북쪽이다.

 

 

바다와 도로의 거리가 가깝고 도로의 높이가 바다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파도가 도로를 덮치는 영화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태풍이 동해안으로 접근하면 도로가 종종 폐쇄된다.

 

 

동해안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가보게 되었다. 큰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 해가사의 터를 출발하여 금진항에 도착. 인적이 드문 항구였다. 어부로 보이는 사람이 시동이 걸려 있는 검은색 세단에 스티로폼 박스를 부지런히 옮겨 싣고 있었다.

 

 

 

 

▲ 산 위에 "Tops10 호텔"이 있는데 지대가 높아 경치가 좋을 것 같았다. 호텔 진입로의 경사가 상당했다. 금진항의 아치형 금속 구조물이 헌화로 시작점임을 알려준다.

 

 

 

 

▲ 동해안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라면 헌화로에 들어섰음에도 의외로 담담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풍광이 훌륭한 건 사실이지만 동해안 다른 명소에 비해 뛰어난 곳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바다가 가까이서 출렁대는 해안도로라는 것이 차별 포인트라고나 할까.

 

 

 

 

▲ 바람이 잔잔해서 도로에 파도가 치는 광경은 볼 수 없었다. 별도의 전망대나 주차장은 없지만, 중간에 몇 군데 잠시 정차할 만한 공간은 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바위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심곡항에 도착했다.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천천히 주행하면 5분 정도 걸릴 듯. 심곡항에 도착하면 건어물 가게, 카페, 편의점 등이 보인다. 금진항보다는 상업시설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 표지판을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헌화로 순환버스가 있는 것 같았다.

 

 

 

 

총평

1. 우리나라에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너무 많다

2. 익숙해지면 시시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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