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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충주 문강 유황온천(2016.06): 유황온천의 모범 사례

by AOC 201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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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는 가히 「온천의 고장」이다.

 

누구나 한 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수안보 온천을 위시해 앙성 탄산온천과 문강 유황온천이 충주에 자리 잡고 있다.

 

수안보 온천, 앙성 탄산온천, 문강 유황온천을 가리켜 충주의 삼색 온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안보 온천만큼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앙성 탄산온천과 문강 유황온천 또한 온천 마니아들 사이에 꽤 알려진 온천들이다.

 

 

 

 

▲ 문강 유황온천은 수안보 온천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다. 괴산 산막이옛길에서는 30여 분 거리. 주차장이 그리 넓진 않았지만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문강 유황온천 전경. 유리 벽면이 눈길을 잡아끌었지만, 하나로 이어진 여러 건물이 디자인적으로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 유리 벽면 건물은 아이템풀 문강 연수원이었다. 아이템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학습지 회사였는데 지금도 사업 중인지 궁금해졌다.

 

 

 

 

▲ 건물 상층부에는 문강 유황온천호텔이라는 거대한 간판이 붙어 있었다. 청색과 적색의 강렬한 대비가, 몸서리쳐질 정도로 건물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졌다.

 

 

 

 

 

▲ 온천장 본관 입구 맞은편에는 매점과 분식점이 있었다. 분식점은 휴업 상태였고 매점은 영업 중이었다. 본관에는 문강식당이 있었는데 이곳 또한 영업 중이었다.

 

 

 

 

▲ 입구 벽면의 유황온천 안내문. 우리나라 온천의 여느 안내문과 마찬가지로, 온천수의 효능이 너무 만병통치약처럼 기술되어 있었다. 유황온천의 대표적 특징은 썩은 달걀 냄새인데, 지금껏 다녀본 유황온천 중에서 그런 냄새가 인상적이었던 곳은 없었다.

 

 

 

 

▲ 문강유황온천 본관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있고 온천 이용 관련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와 온천 홍보 팸플릿 등이 벽에 어지러이 붙어 있다.

 

탈의실 풍경은 1990년대 목욕탕을 연상시켰다. 낡은 옷장, 색이 바랜 벽지, 오래된 가전제품과 가구들.

 

손님이 없어서인지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재투자할 여유 또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주차장에는 이십여 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내부에는 손님이 서너 명에 불과했다. 다들 어디에 간 것일까. 연수원에서 연수 중인 건가?

 

온천탕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열기와 함께 매캐한 유황 냄새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다녀본 유황온천 중에서 이 정도로 유황 냄새를 강렬하게 체감할 수 있었던 곳은 없었다. 물론 온천탕의 시설 또한 탈의실과 마찬가지로 세월의 흔적이 짙게 묻어 있었다.

 

수질은 합격점이었다. 방문객이 거의 없어서인지 온탕의 물은 깨끗했다. 다만, 온탕의 온도가 너무 높은 게 흠이었다. 뜨거운 물에 꽤 적응된 편이지만 온탕에 1~2분 몸을 담그고 있는 게 힘들었다. 수온이 42℃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열탕은 이보다 더 뜨거워서 들어갈 엄두를 감히 내지 못했다.

 

다른 온천과 가장 대비되는 유황온천의 특징은 온천욕을 마친 후의 보드라운 피부 질감일 것이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피부가 매끈매끈해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상쾌한 느낌은 꽤 오래 유지됐다.

 

 

 

 

▲ 온천욕을 마치고 난 후 입구에서 바라본 주차장 전경. 온천에 올 때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푸르름이 문강유황온천을 온통 둘러싸고 있었다. 온천만큼이나 풍경과 공기도 상쾌.

 

 

 

 

🔊🔊🔊

1. 충주의 3대 온천 중 하나

2. 유황 함유량은 국내 유황온천 중 최상위급

3. 재방문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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