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수많은 관광명소 중에서 우제봉만큼 신비스러운 곳은 없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동남동녀童男童女 3천 명을 거느리고 장생불사의 약을 찾아 떠난 방사(方士) 서불(徐市).
자신이 거제도에 들렀다는 사실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을 새겨 두었다고 전해지는 곳이 바로 우제봉이다.
▲ 우제봉 전망대에 가려면 왕복 한 시간 정도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 주차는 해금강유람선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장에는 우제봉 전망대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미비하다. 「썬바다횟집」을 찾아 그 앞길로 나아가면 된다.
▲ 길 초입에는 마애각 서불과차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고, 반대편으로는 절경이 펼쳐진다.
▲ 우제봉 전망대로 가는 길은 흙길이다.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은근히 힘이 든다. 계단 구간도 있다. 가벼운 산책을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부분이 「서불과차(徐市過此)」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1959년 태풍 「사라」가 이곳을 덮쳤을 때 글이 새겨진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아쉬울 따름이다.
우제봉(雨祭峯)은 이름 그대로 "기우제를 지내는 봉우리"다. 가뭄이 심하게 들었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영험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여행 블로거들의 후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절경을 기대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 풍광이 형편없다는 뜻은 아니다. 뿌연 바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다소 제한되었지만 전망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은 가히 압권이었다.
🔊🔊🔊
1. 약 1시간 왕복 산길
2. 진시황이 보낸 서불(徐市)의 흔적
3. 압도적인 개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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