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성덕왕 5년 의상조사가 창건하였으며, 화랑들이 이곳에서 심신을 수련하였다고 한다.
고성 문수암에 유서 깊은 사찰이나 국보급 탑은 없지만, 암자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자란만 일대의 풍광이 압도적이라는 여행 블로거들의 평이다.
▲ 고성 문수암은 545.6M의 무이산 정상 부근에 있다. 우리나라 사찰 대부분은 폭이 극단적으로 좁은 진입로를 가지고 있어서 사찰 탐방을 꺼리게 된다.
문수암은 산 정상에 있으므로 가는 길이 매우 까다로울 거로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지방도로에서 사찰까지 2차선 포장도로로 이어져 있었고, 사찰 바로 아래에는 버스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갖춰져 있었다.
물론 일부 구간이 1차선이긴 하지만 승용차 두 대의 교차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도로 폭이었다.
문수암은 이름 그대로 「암자」다. 10여 분이면 다 둘러볼 정도로 작은 규모다.
▲ 고성 문수암에서 내려다보는 자란만 일대의 풍경. 맑은 날씨였는데 해무海霧가 짙게 끼어 시야가 좋진 않았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풍경은 아니었다.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모자를 쓴 관광객들은 들썩거리는 모자를 연신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 문수암과 자란만 사이에 있는 절은 「보현사」다. 최근에 지어진 사찰 같은데 사찰 지붕의 거대한 금색 불상이 눈길을 끈다. 멀리서 보기에도 고풍스러운 절은 아니다.
▲ 전망대 펜스에 "민준이 왔다 감 2014.11.24."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민준아. 다음부터는 이런 짓 하지 말자. 약속?
🔊🔊🔊
1. 진입로 양호
2.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기대 이하
3. 경주에서 이곳까지 와서 수련했던 화랑들의 노고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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