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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l of Crom563

인천 소래포구(2022.09): 가을 꽃게와 대하(흰다리새우) 시세를 알아보자 홍성 남당항에서는 대하 축제가 한창이다. 남당항 대하 축제 기간은 8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대하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축제이긴 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새우 대부분은 대하가 아닌 "흰다리새우"다. 남당항 방문 후기를 보면 살이 제대로 올라 오동통한 새우들이 지금 한창 어획 중이다. 새우는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다. 마음 같아서는 남당항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역시 귀차니즘이 문제였다. 남당항까지 오고 가려니 여간 암담한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한창 제철인 가을 꽃게와 대하(실은 흰다리새우)를 멍하니 흘려보낼 순 없었다. 남당항보다 비교적 가까운 인천 소래포구로 출발. ▲ 소래포구에 갈 때마다 늘 주차하던 「소래제1공영주차장」.. 2022. 9. 15.
인천 국제공항 소문笑門(2022.09): 알탕 돌려줘! 2년 전 이 무렵 인천 국제공항. 아침 식사를 위해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소문笑門」이라는 식당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한식과 경양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별다른 기대 없이 알탕을 주문했다. 아……. 정말 맛있는 알탕이었다. 조미료가 희미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칼칼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은 감동이었다. 알은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국물 아래에 잠겨 있던 알을 계속 건져내면서 무한 루프에 빠진 것 같았다. 지난 2년 동안 「소문笑門」의 알탕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알탕 한 그릇 먹으러 인천국제공항까지 간다? 뭔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동할 때마다 그 마음을 억누르곤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말이 안 될 게 없었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맛집 재방문이었다. ▲ 인천국제공항.. 2022. 9. 14.
서울 북촌 한옥마을(2022.09): 인도 소녀, 풍년쌀농산의 식혜, 라면이 땡겼지만 허탕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가볍게 몸을 푼 다음 북촌 한옥마을에 도착. 북촌 한옥마을은 세 번째 방문이었다. 첫 번째 방문 때에는 북촌 한옥마을의 지리에 대한 사전준비가 없었던 관계로 골목을 마구잡이로 누볐고, 두 번째 방문 때에는 「풍년쌀농산」에서 식도락만 즐겼을 뿐이었다. 문제는, 이번에도 별다른 사전준비가 없었다는 것.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하여 3번 출구로 OUT. 익선동 한옥마을과는 다르게 지하철역 출구 근처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계동길」을 걸어 올라가는 루트를 택했다. ▲ 지난번 북촌에 왔을 때와는 천양지차의 풍경이었다. 좁지 않은 인도人道에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계동길 초입에는 현대 본사 건물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의 현수막의 "대중교통비 50% 지원 추진"이.. 2022. 9. 12.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2022.09): 우한폐렴 끝난 건가? 익선동 한옥마을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여기서 뭘 먹고 마실 생각은 없었다. 그저, 북촌 한옥마을에 가기 전에 익선동 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우한폐렴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으니 익선동 한옥마을도 아직까진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사가 늘 그렇듯이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 5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out. 출구 근처에 커플 여러 쌍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동선動線을 상의하는 것 같았다. 「가나기획」 건물의 골목으로 진입했다. 진입로 들머리는 지저분하고 무질서했다. ▲ 일단 골목길에 들어서니, 버뮤다 삼각지대에 진입한 비행기의 나침반처럼, 방향감각이 급작스럽게 흐트러졌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 ..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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