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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비각(2015.03): 사명대사의 우국충정 서울에서 밀양 표충비각까지는 약 다섯 시간 반이 걸린다(휴식 포함). 표충비는 밀양 3대 신비 중 하나이다. 밀양 3대 신비 1. 표충비: 국가 중대사 전후에 땀을 흘리는 비석 2. 만어사: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경석(磬石)의 너덜지대에 자리잡은 사찰 3. 얼음골: 여름에는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더운 김이 올라오는 이상기온지대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선사가 경산에서 구한 오석(烏石)에 당대 정승들이 서산대사[각주:1]·사명대사·기허대사[각주:2]의 공덕을 새긴 비석이 표충비이다. 표충비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땀을 흘림으로써 환난을 경고하는데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비석을 통해 발현되는 것이라고 한다. 사명대사 경상남도 밀양 출생. 임진왜란 중에 의승도대장(義僧都大將)으로서 수많은 전투에.. 2016. 6. 18.
장성 축령산(2015.02): 피톤치드로 샤워하자 석정온천에서 축령산 자연휴양림까지는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였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음력의 24절기(節氣)는 참으로 경이롭다. 늦겨울바람은 쌀쌀했고 아침까지만 해도 눈이 쌓여 있었는데 오전이 되자 도로의 눈은 다 녹았고 그늘진 산기슭에만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었다. 절기를 따져 보니 입춘이 지나 있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춘원 임종국 씨가 사재를 털어 가꾼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편백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 일본에서 히노끼라고 불리는 편백나무는 고유한 향과 피톤치드 때문에 최고급 내장재로 사용된다. 편백나무는 천연항균물질 피톤치드를 소나무보다 다섯 배나 많이 발산한다. ▲ 피톤치드의 효능 1. 인체 면역력을 높인다 2.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을.. 2016. 6. 17.
고창 본가(2015.02): 백합죽과 바지락국밥의 절대강자 아침식사장소로 염두에 뒀던 곳은 고창읍의 미향이었지만 다음 행선지인 장성 축령산과 반대방향이었다. 먹는 즐거움 대신 보는 즐거움을 선택한 후 근처의 마땅한 식당을 찾아보았다. 석정휴스파 바로 옆 본가(本家)에 대한 블로거들의 평판이 좋았다. ▲ 아침 여덟 시쯤 입장하였다. 식당에는 손님이 없었다. ▲ 화이트톤의 실내와 천장의 주황색 무드램프가 잘 어울렸다. 인테리어가 심플하면서도 깔끔했다. ▲ 식탁과 의자는 일반적인 식탁과 의자보다 낮았지만 식사하기에 편안했다. ▲ 식당은 넓고 청결했다. 인테리어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아침 메뉴는 백합죽 · 바지락죽 · 바지락국밥이었다. 목욕 직후라 입맛이 없어서 백합죽과 바지락국밥을 일행 수보다 하나 모자라게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종업원이 주방 앞에 서 있던 다른 .. 2016. 6. 16.
고창 힐링카운티&석정휴스파(2015.02): 웰빙펜션과 힐링온천 힐링카운티는 전북 고창의 방장산 자연휴양림 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펜션단지이다. 힐링카운티 웹사이트에 따르면 펜션의 건축자재는 다음과 같다. 1.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한 편백나무 2.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고창 황토로 만든 황토 벽돌과 황토 타일 3. 천연 한지 웰빙(well-being) 측면에서만 보자면 자재만큼은 국내 최고수준이다. 스탠다드 형 객실에는 큰 방 하나, 욕실, 거실 겸 주방이 있다. 노후화한 냉장고와 싱크대가 아쉬웠지만 룸 컨디션은 양호했다. 펜션단지 주변에는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이 전혀 없어서 인적없는 무인도 같았다. 백사장의 은모래처럼 밤하늘에 빼곡히 박혀 있던 별들이 눈동자 안으로 쏟아져 내렸다. ▲ 다음 날 새벽, 석정휴스파로 향했다. 힐링카운티에서 석.. 2016.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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